아픈 사랑의 주인공 호세아
아픈 사랑의 주인공 호세아
  • 이구영
  • 승인 2021.07.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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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북이스라엘의 백성들을 사랑하시지만 그들은 거듭 하나님의 곁을 떠나려고만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당신의 아픈 사랑을 백성들에게 알려주십니다.
① 여호와께서 호세아를 통해서 말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가서 부정한 여자와 결혼하여 부정한 자식을 낳아라! 그것은 이 나라가 여호와를 버리고 부정한 짓을 하였기 때문이다."
호세아는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 3남매를 낳습니다. 그들의 이름도 하나님께서 지어주셨습니다. 첫째 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 둘째 딸은 로루하마, 셋째 아들은 로암미입니다. ‘이스르엘’ 그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흩어버리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로루하마’ 그 이름은 전혀 긍휼하심을 얻지 못한 사람 혹은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죄를 회개하지 않는 너희들을 더 이상 불쌍히 여기시지 않겠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로암미’ 라는 이름의 뜻은 ‘결코 나의 백성이 아니다’ 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서운한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의 3남매 이름 속에 두셨습니다. 죄악으로 가득 차 회개도 없는 너희는
- 결코 나의 백성이 아니면,
- 나는 너희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고
- 마침내 다 흩어버릴 것이라는 저주의 이름들입니다.
이 속에서 호세아는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아들 / 딸을 부를 때 마다 속상해서 기도가 저절로 나왔을 것이고, 주변 사람들도 호세아의 자녀들 이름을 부를 때 마다 웃겼을 것이고, 조소와 비웃음을 이어갔을 것입니다.

② 어느 정도의 세월이 지난 후 하나님의 음성이 다시 들립니다.
[호 2:1] 쉬운 성경 "너희는 너희 형제를 '암미'라 부르고 너희 자매를 '루하마'라고 불러라."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로암미’ 라 부르지 말고 ‘암미’라 불러라! 또 ‘로루하마’라 부르지 말고 ‘루하마’라 불러라!! 히브리어 ‘로’는 부정의 접두어입니다. 이름에서 이제는 부정적인 의미를 빼라는 것입니다. 못 깨달으니까, 불순종하니까 깨달으라고 채찍도 치시고, 저주를 퍼부으신 것같이 속이셨을 뿐이지 하나님의 근본은 역시 사랑이셨습니다. 막내 아들의 이름 ‘로암미’ 가 너는 결코 나의 백성이 아니다 라는 뜻이라면 새로 바꾸어주신 이름 ‘암미’는 너는 여전히 내 백성이라는 의미입니다. 딸의 이름 ‘로루하마’ 가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루하마’는 긍휼이 여김을 받는 자, 불쌍히 여김을 받는 자의 뜻입니다.
서서히 하나님께서 본심을 드러내십니다.
“너를 흩어버리지 않을 것이고, 나는 여전히 너희를 긍휼히 여길 것이고, 너를 내 백성으로 선포할 것이다” 이런 의미입니다.

③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하심에도 불구하고 부정한 여인 고멜은 육신의 쾌락을 쫓아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부인 없이 혼자 3남매를 키우는 호세아를 생각해 보셨나요? 만약 여러분의 아들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남편과 3남매를 버려두고 바람나서 돈 가지고 튄 며느리? 아내? 고소할까요? 기다렸다는 듯이 잠잠히 있다가 이혼소송을 할까요? 그때 고민하고 있는 호세아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호 3:1] 메시지 성경
“또 하나님께서 내게 명령하셨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라 네 아내를 다시 사랑하여라 지금도 최근에 사귄 남자와 침실에 누워 있는 네 아내, 너를 속이는 네 아내를 말이다 하나님인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듯 그녀를 사랑하여라. 마음 내키는 대로 온갖 신들과 놀아나는 그들을 내가 여전히 사랑하듯 말이다“

자 이제 호세아가 아내를 찾으러 가야 하나요? 그게 그냥 데려올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잘 살고 있으면 안 온다고 할 것이고, 못 살고 있으면 아마 빚더미에 앉아서 포주들에게 잡혀 빚을 갚아주고 데려와야 할 텐데.. 가야할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호세아는 어떻게 했을까요?
[호 3:2-3] 메시지 성경
“나는 그렇게 했다. 그녀를 되찾기 위해 큰돈을 지불했다. 종 하나를 살 수 있는 돈을 들였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당신은 나와 같이 살 것이오, 몸을 파는 일, 여러 남자들과 놀아나는 일은 이제 끝이오, 당신은 나와 같이 살고, 나는 당신과 같이 살 것이오’ ”

남자노예 한 사람의 가격은 은 30냥, 여자 노예 한 사람의 가격은 은 15냥!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밥 값도 제대로 못해서 밥 값도 밀려 있었습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병들고 빚쟁이 된 고멜을 다시 돈을 주고 사왔습니다. 그리고는 부탁합니다. 당신이 정신 차리고 엄마의 자리로, 아내의 자리로 돌아올 때 까지 나는 당신을 기다리겠소... 호세아서를 읽다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버리셔야 할 백성들, 포기해야 할 자녀들을 끝까지 놓치 못하시고 함께 살기를 원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계속되는 반항과 우상숭배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거룩하심, 사랑하심 때문에 먼저 다가오시는 아버지의 사랑!

주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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