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말해야 산다
누군가는 말해야 산다
  • 민돈원
  • 승인 2021.07.1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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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개인적인 삶의 난처한 문제를 만날 때가 있다. 이 때 스스로 풀기 어려운 경우에는 평소 나름대로 마음에 두었던 인생고수요, 현명한 분의 조언을 구하게 된다. 예컨대 이름난 운동선수가 되기까지는 적어도 그의 잠재능력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련해 줄 책임있는 코치가 필요하다. 운동선수만이 아니다. 예술가이든 문학가이든 학문하는 사람이든 그 분야에 전문가의 도움으로 정확한 진단이나 방향 제시가 있을 때 그 앞길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그런데 특별히 어떤 사회적 이슈가 논쟁거리가 되어 서로 다른 주장이 제기되는 경우가 있다. 팩트는 하나이지만 여기에 접근하는 서로 다른 방식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인 주장이 엇갈려 서로 공방을 하기도 한다.

그런 것 가운데 지난해부터 지구촌에 몰아닥친 코로나 팬데믹 현상은 처음보다 전혀 진전되는 기미는커녕 한때 K방역 운운하며 모범국가로 자처하던 우리나라의 경우 점점 더 심화해 가고 있다.

그 지나온 과정을 보자, 질병관리본부와 정부가 나서서 초기였던 2월만 해도 동절기라서 확산이 심하다.라고 하며 여름철이 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름이 되어도 그 예측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심해지자 2~3주만 불편을 감수하자면서 방역강화조치로 몇 단계 세부 계획안을 발표했다. 그것이 느닷없는 새로운 용어인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었다. 이제는 매우 친근하게 일상 용어로 너무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다,

급기야 집합금지, 모임금지 식사금지, 예배금지 여행금지, 그리고 영업금지 등으로까지 비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다시 진화하여 개선안이 마련되는 듯했다. 이른바 백신 접종으로 대통령이 백신을 맞는 모습을 방송에 보여주면서 국민에게 감염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불러일으켜 다 해결될 것 같이 보도했다. 게다가 ‘백신만 맞으면 밖에서는 개인적인 신체적인 자유까지 억압하고 위반시 벌금까지 물리게 한 마스크를 지난 7월부터는 벗게 하겠다’, ‘2주 격리조치를 면제해 주겠다. ’는 등 금방 일상생활로 돌아올 것 같이 정부 관계자는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1년6개월만에 지금까지 최고 확진자 수의 두 배이상 갑자기 증가세가 늘자 다시 말을 바꾸어 이미 예견된 델타변이로 인한 핑계를 대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가장 최악의 사태로 접어들어 최고 단계인 모든 모임 집회 금지령을 내리고 말았다.

그런데 문제는이런 가운데 의학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재 이 확진자 수에 따른 정부의 돌변한 최악의 방역조치에 대해 일치하지 않은 엇갈린 주장을 한다는 데 있다. 면역에 대한 전문가요 비티민 박사로 알려진 이왕재(서울의대 명예교수) 박사는 정부의 잘못을 몇 가지를 지적한다. 1) 전 국민의 약 3%에 불과한 고령자 중증환자 때문에 전 국민이 백신 맞게 하는 것은 잘못이다. 2) 백신 부작용으로 20대, 30대가 1명이라도 사망하면 무고한 희생이므로 중단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9년 신종 플루 때는 53명이 백신으로 사망하자 중단시켰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제가 나와야 한다. 3) 코로나 확진자 수는 발표하고 백신 사망자 수는 왜 밝히지 않는가? 등을 지적한다.

이처럼 이 방면에 전문가인 일부 의사들의 견해와 지금 정부가 방역지침으로 내놓은 발표가 서로 엇박자이다. 그 결과 국민은 누구의 견해가 팩트인가?에 대해 혼돈 속에 살아가는 게 현실이고 이로 인해 정부에 대한 불신과 증오는 증폭되어 간다는 삼중고의 고통이 더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쩌면 이런 균열되고 깊게 골이 파인 파생된 후유증들이 앞으로 코로나가 끝난 후에 오히려 더 큰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까 대단히 우려스럽다.

실제 교회 안에서도 정부측 안에 따르느냐? 분별해서 교회가 제 목소리를 내느냐는 분명한 사실이면서도 그 견해차는 중구난방이라는 게 문제다. 이 때 교회가 취할 자세는 편향된 방송 언론에서 보도한 정부의 발표안을 아무런 저항 없이 그대로 받아쓰기하여 무력하게 굴종하는 것은 교회 정체성과 기능상실에 의심을 받는다.

따라서 다시 최악의 방역강화조치로 국민감정이 날로 사나워져 가게 되는 지금은 백신이나 정부의 방역 대책이 코로나를 종식하는 것에 기대하다 마음이 무너지기보다 이제라도 하나님으로부터 이탈되어 사분오열된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온전히 주께 드리는 교회 복귀운동, 교회가 일제히 이 시대를 향해 올바른 목소리를 낼 때는 낼 줄 알아야 한다. 즉 교회의 올바른 자리매김운동이 더 절실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언제부터인가 부지불식간에 포장된-목회자, 직분-의 위선의 탈을 다 벗고 주님께 돌아가는 대대적인 복귀운동이 일어나야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 외치는 마음으로 토로(吐露)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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