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총장과 일부 교수들의 꼼수를 보라!
감신대 총장과 일부 교수들의 꼼수를 보라!
  • 성모
  • 승인 2021.07.08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신대를 향해서 몇 번째 청원서를 내고, 몇 번째 글을 쓰는지 나도 모르겠다. 아마 족히 책 한 권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여전히 감신대는 반응이 없다. 이사회도 마찬가지이다. 반응이 없으면 죽은 것이라고 해도 답변이 없다. 정말로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다.

갈수록 학교는 엉망이 되어 가고 있다. 누가 나에게 질문한다. “감신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그냥 놔두면 망할 겁니다.” 망해가는 곳을 향해 이렇게 계속 말해야 하는 나도 참으로 측은하다.

교수임용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부정의 요인이 있다고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잠시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들어도 원하는 사람을 뽑아야 강고한 한 팀이 되니까 그렇다. 한 팀이 되면 여러 가지 편하다. 표절해도 괜찮고, 누가 뭐라 해도 안에서 똘똘 뭉치면 누구도 막아낼 수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방어했고, 덤비는 것들을 쫒아냈고, 승리해 왔다.

지난 번에 쓴 글에 구약신학의 경우에 관하여 썼다. 구약신학의 경우 왕대일 교수님이 은퇴를 했다. 이환진 교수님이 성문서전공이시고, 임상국 교수님이 예언서전공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토라전공자를 뽑아야 한다. 왕대일 교수님이 토라전공자로서 후임도 토라전공자로 뽑아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마땅하다.

그런데 지난번에는 그런 것을 무시하고 구약전공자를 뽑으려고 했다. 그 당시의 『전임교원 신규임용 심사기준 세칙』(2019.7.16. 개정) 제1조 (절차) 1항 2호를 보면 “총장은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협의하여 교원임용계획(안)을 확정한다.(개정 2016.2.17.)”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당시 오성주 총장직무대행은 구약분야 교수들에게 교원충원에 관해 전혀 알리지도 않고, 협의하지 않은 채 교원모집공고가 나가도록 했다.

이것에 대해 임상국 교수가 계속 항의하자 여러 꼼수를 부리다가 자신들의 계획대로 되지 않자 적임자가 없다며 구약학 교수를 채용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근원적으로 이런 방해를 하지 못하고 자기들 원하는대로 하려고 “세칙”을 개정했다.

“총장은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협의하여 교원임용계획(안)을 확정한다”라는 규정을 2020. 11. 12. ‘삭제’했다.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협의하지 않고 총장이나 소수의 교수들의 의도대로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채용할 수 있는 규정으로 바꾼 것이다.

정말로 꼼수가 대단하지 않은가? 왜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협의하라고 했을까? 전공분야의 교수들이 그 분야에 대해 가장 잘 알기에 그렇고, 합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 협의하도록 한 것이 아니겠는가?

『전임교원 신규임용 심사기준 세칙』의 개정역사를 보면 어이가 없다.
2018. 12. 20.
2019. 4. 18.
2019. 6. 18.
2019. 7. 16.
2019. 12. 6.
2020. 7. 10.
2020. 11. 12.

2년도 안되는 기간에 7번이나 세칙을 개정한 것이다. 신규임용에 대한 기준이 되는 내규를 이렇게 개정하면 누가 그 과정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번 세칙 개정내용을 보면 총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불리한 규정들을 삭제하고 개정하면서 교수들을 채용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채용된 교수들을 신뢰할 수 있는가?

이미 감신대 부근에서는 기존의 교수들이 자기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말이 들린다. 혹은 충성맹세를 해야 채용될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 아무개에게 로비를 해야 채용될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 이런 여러 가지 소문들을 그냥 헛소문이라고 무시할 수 있는가?

작년 여름 교육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감신 임용비리의혹을 조사해 채용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관련 교수 3인을 징계하라는 교육부의 요구에 학교법인 이사장은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엊그제 패소했다고 한다. 신규교원 채용과정에서 규정을 어긴 것이 문제가 되니 이제는 아예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버렸다. 분야교수와 협의해야 한다는 부분을 삭제했으니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 자기들하고 연관이 있는 사람을 내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서 초빙공고를 할 수 있다.

감신대는 지금 끼리끼리 노는 파당을 이루어가고 있다. 감신대가 감리교회의 학교가 아닌 교수들의 학교임을 확고하게 주장하고 지켜나가고 있다.

교수들이야 자기들 밥그릇 지킨다고 그럴 수 있다고 해도 도대체 이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왜 이사가 되었는가? 이사장은 교수들을 대신해 교육부와 소송이나 하는 자리인가? 이사장이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에서 패한 것은 교수채용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제발 이번에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반성하고 개선하시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