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성자성령의 나타내는 세 가지 나무
성부성자성령의 나타내는 세 가지 나무
  • 최광순
  • 승인 2021.06.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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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의 이해
좌(퍼플하트) 중(흑단) 우(유창목)
좌(퍼플하트) 중(흑단) 우(유창목)

성삼위일체 하나님을 나무와 연관지어 봅니다. 성자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성부와 성령도 함께 못 박혔습니다. 첫 자녀가 재롱잔치를 처음 할 때 울먹이게 된 때를 기억합니다. 어떤 부모가 어린 자녀의 발표회를 보며 울지 않을까요? 부모가 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의 분신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가 재롱잔치를 했지만, 그 아이의 모습 속에 엄마 아빠가 춤을 추며 발표회를 했던 것입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데 오열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마 내가 대신 백번이라도 죽고 싶었을 것입니다. 성부는 성자의 십자가 앞에서 오열하며 함께 못 박힌 것입니다. 성령 또한 이 땅에 임재하기 위해 성자가 죽어야 한다는 사실에 오열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은 그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이겨내며 이 땅의 자녀들을 살리고자 그것을 이겨냅니다. 아래 세 가지 나무의 십자가를 만들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표현해 봅니다.

첫째 흑단은 '성부 하나님'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한 번도 얼굴을 보이시지 않는 분이시기에 빛이지만 흑암에 감춰진 의미입니다.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33:20). 23절에는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라고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하였을 때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으므로 보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둘째 유창목은 '성자 하나님'으로 녹색은 생명과 치유를 뜻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갈색은 어둡고 죽음이 연상 되지만 그 갈색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녹색을 띠는 것은 부활하신 생명의 예수님을 표현해 주는 나무와 같습니다.

셋째 퍼플하트는 '성령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성령강림절의 색은 붉은색입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케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마3:11) 성경에도 불은 하나님의 임재와 연관되어 집니다. 모세는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출 3:2).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 도착하였을 때, 하나님은 불 가운데 내려오셨습니다. (출 19:18). 자주색은 불같은 성령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보라색은 신과 인간의 만남을 의미하였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의 곁에서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으로 표현하기에 너무나 좋은 나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침은 편백 나무입니다.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5). 바로 세 십자가를 받치고 있는 받침입니다. 크리스천의 성품은 그리스도를 닮고 성령에 의해서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게 됩니다. 크리스천은 어디서나 자기의 직업이나 인간의 냄새가 가려지고 예수의 향기가 풍겨야 합니다. 편백 나무는 나무들 가운데 그 향이 가장 진한 나무 중 하나입니다. 그 향이 좋아 사람들이 모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의 아름다운 향기를 내야 할 것입니다. 성삼위일체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하며 타인들에게 이로운 향기를 뿜어내는 신자의 삶!

나무를 통하여 오로지 주님을 묵상하고 표현해내는 작품에서 그리스도와 가까워지는 것, 그것이 제가 나무를 만지며 행복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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