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성찬
  • 최광순
  • 승인 2021.06.05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릴리지역의 혼례관습
나무성찬기: 삼나무/편백나무/유창목/흑단십자가

갈릴리지역의 혼례문화

예수님의 활동무대 대부분이 바로 갈릴리지역입니다.  이지역의 혼례문화는 이스라엘과 다른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과 말씀에서 이곳의 문화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성찬에 대한 것입니다. 

첫 번째, 왜 포도주가 언약의 상징인가? 갈리릴의 약혼식에서 포도주가 사용됩니다. 신랑이 신부될 사람에게 포도주를 건넵니다. 신부가 포도주를 마심으로 이제 청혼이 허락되고 1년뒤 혼례가 이루어집니다. 이때 신랑은 1년 뒤 혼례전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서약을 합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막14:25) 하신 말씀과 같은 부분입니다. 

두 반째, 약혼뒤 1년 동안 신랑과 신부는 서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 1년 동안 신랑은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 함께 살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싱 ㅘ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2). 신부는 값비싼 하얀 의복을 준비고 살림할 그릇을 준비합니다. 그동안 신부는 하얀혼례복을 준비하고 살림할 그릇들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언제올지 모르는 신랑을 맞이할 경건한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세 번째, 1년이 훌쩍 다가온 날 신랑과 신부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혼례를 치루면 되지만 아무도 혼례날짜를 알 수 없고 오직 신랑의 아버지만 그 날을 압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마24:36). 그러던 어느날 새벽 아버지는 아들을 깨워 말합니다. "지금 신부를 데려오라!" 신랑과 친구들은 나팔을 불며 마을을 돌며 신부에게로 갑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고전 15: 51)"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살전4:16). 이때 언제올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리던 신부와 친구들은 집앞에서 신랑을 맞이합니다. 준비하지 안된 여자들은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마 25:1~4)에서 비유로 표현됩니다. 

네 번째, 신랑은 신부를 데리고 신랑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때 나팔소리에 일어난 하객들도 신랑의 집으로 함께 들어가 결혼피로연이 일주일 동안 열립니다. 그리고 신랑집의 출입문을 닫아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눅 13:25). 비로서 그때에 신랑은 하객들과 함께 기쁨의 포도주를 마십니다. 

 성찬은  "식후에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필로 세우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5)라는 말씀에 충실하지만 기념의 이유에 대해 이해가 더 필요합니다. 갈리리의 혼례문화를 통해 그리스동의 오심과 재림까지 신기하게 모든 것이 설명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후의 만찬에서 말씀하시고 십자가의 피는 속죄의 피이기도 하지만 이땅의 신부될 사람들에게 청혼을 하는 포도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 포도주를 마실때마다 예수그리스도의 신부임을 기억하는 것이며 신랑이 나를 맞이하러 올때까지 성결의 삶을 살도록 다짐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