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사랑을 위해 십자가를 세운 山
평화와 사랑을 위해 십자가를 세운 山
  • 조유원
  • 승인 2011.01.14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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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군과 미군이 필리핀 쟁탈을 위해 이 땅 필리핀에서 두 나라가 전쟁을 버린 역사가 있다.

결론은 미군의 승리로 전쟁은 종결되었다.

그러나 승리 후에는 희생이 있기 마렸이다.

특히 맥아더장군이 이끄는 상륙작전병력들이 싸웠던 바타안이라는 곳이 있다.

전쟁 당시 해안과 육상에는 피바다었으며 수 만명의 젊은 일본군과 미군들이 희생된 지역이다.

도시에서 멀리보이는 산 위에 십자가 하나가 우둑서 이다.

십자가의 의미는?

다시는 이 땅위에 전쟁이 없는 나라로 만들자는 뜻도 있고

젊은 희생자들의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뜻도 있다.

이곳에 올라가면 넓은 도시와 해변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이 있는데

Mt. Samat 이라는 약 500고지 산 말랭이에 대형 십자가를 1966년에 세웠다.

지금은 관광지로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간다.

 

어찌보면 오늘 우리도 관광객일 수도있다.

2011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1박2일간 수련회의 주제가 십자가라는 이유로

마지막 코스로 이곳을 방문했다.

박희영선교사님께서 선교하시는 아이타산족 교회학생청년들과

이곳 십자가 산에 올라와 함께 시간도 보내고 점심도 함께했다.

아마도 이들 청년들에겐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다 좋치만 이들 필리핀학생들과 청년들이 이 산말랭이에 있는 십자가를 보고

자신들의 과거의 역사를 기억해주었으면 한다.

이들 필리핀 젊은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곳을 보고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과거의 아픔을 측시해야한다. 과거를 망각하면 미래를 만들 수 없다. 미래의 스승은 과거다.

전쟁의 아픔, 힘 없는 나라의 아픔, 돈 없은 가난의 아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누리지 못하는 아픔,

그리고 주님을 진실로 만나지 못하는 아픔을 경험하고 느끼고 깨닮는

오늘이 이들에게 기대하고 소망해본다.

만약 함께한 이들 안에서 아픔을 느낀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일 것이다.

 

점점 작아지는 십자가 탑이 운전 중에 창 밖으로 보인다.

우리 삶에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할 십자가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가시적인 십자가는 영원이 함께할 수 없다.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살아있음을 고백하는 하루었다.

 

2010년 12월 28일

 

▲ 점심은 닭 튀김 1개...밥 한 접시
▲ 식사 중 포즈를 치하는 아이타 교회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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