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엠마오도상의 제자와 예수(눅 24:13-18, 27-35)
14. 엠마오도상의 제자와 예수(눅 24:13-18, 27-35)
  • 주성호
  • 승인 2021.04.05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약성경에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10여차례나 나타내 보이심으로 실의에 빠진 제자들에게 확신과 소망을 갖게 해주셨다. 오늘의 본문 말씀은 환멸과 의혹을 가지고 절망적인 발걸음으로 고향으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주님께서 나타나심으로 새로운 용기를 주셨는데 처음엔 주님을 알아 보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눈이 가리워진 제자(16)

큰 기대를 가지고 주님을 따라다녔던 자들이 주님께서 죽으심으로 회의와 환멸을 느꼈을 때 눈앞에 주님이 나타나셔도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저희눈이 밝아져 알아보기 전까지는(32) 심령이 무디고 화인맞은 것 같아서 부활의 주님이 나타나셔도 나그네 정도로 보게 된다.

둘째, 평소의 말씀을 믿지 못한 제자(17)

두 제자는 부활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있었으므로 우수에 찬 대화를 하고 있었다. 오늘 우리의 일상대화는 무엇으로 하고 있는가? 주님은 의심과 혼미의 대화를 중지시킬 뿐 아니라 발걸음까지 멈추게 하신다. 이 시간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나간 일들을 조용히 더듬어보자.

셋째, 거짓된 확신에 사로잡힌 제자(18)

글로바의 태도는 나는 알고 있는데 당신은 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느냐 하고 거만을 부리게 된다. 거짓된 확신에 차서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울 때 주님은 알아볼 수 없게 된다. 거짓된 확신은 언제나 자기 과신을 하게 되고, 그리스도를 외면케 하고, 볼 것을 바로 못 보게 한다.

넷째, 미련하여 마음에 더디 믿고 있는 제자(25)

믿지 않으면 마음의 눈도 어두워져 진리를 깨달을 수 없게 됨은 당연하고 결과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하고 책망받을 수밖에 없다. 믿음이 없이는 성경도 믿을 수 없고 더구나 부활하신 주님은 알아볼 수 없다.

다섯째, 성경을 풀어주시며 소망을 주신 예수(32)

성경말씀은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설교도 들어야 하고 성경공부도 해야 한다. 성경의 풀이를 들을 때 성령의 역사로 마음이 뜨거워져 심령의 눈을 떠서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게 되고 믿게도 된다.

말씀을 듣고 교제를 나눌 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게 되고 밝은 낮 어두운 마음과 무거운 발걸음으로 예루살렘을 떠났던 그들이 두려움 없이 일어나 예루살렘을 향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갈 수 있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