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중점사업 발표, 직무정지가처분 사실상 기각
감독회장 중점사업 발표, 직무정지가처분 사실상 기각
  • 송양현
  • 승인 2021.03.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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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이 철 감독회장은 3월 9일 오전 10시 30분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취임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각 국 총무 및 임원들이 함께 배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감독회장 임기 4년간 진행될 정책 방향과 감리교회 미래를 위한 개혁 과제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다시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가는데 초점을 맞춘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가을에 있을 입법의회를 위해 11개 분과위원회를 전부 운영해 감리교회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서 현실에 맞는 법 개정을 준비하도록 했으며, 은급문제를 부담금 상향과 은급지급액을 낮추는 미봉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을 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과 실질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목회자 수급과 관련된 신학교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과 역사회복을 통해 대사회적 영향력 극대화, 사회속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에 대한 지원, 세계선교역량 강화를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현실문제 해결을 위해 비대면예배, 재난상황에서 개체교회 지원방안 모색, 현장목회에 대한 대안 마련과, 본부 조직의 효율성 추구하고 이를 위해 감리회 인재풀 네트워크를 추진과 미래세대에 맞는 선교전략을 구체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감리회 발전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지속가능성 있게 확보할 것과 삼남연회, 호남특별연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지속적인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헌혈캠페인을 추진하는 등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조연설을 마친 후 이 철 감독회장은 현실적이고 더 좋은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언제든 더 좋은 제안과 대안이 있으면 함께 방향을 잡아가겠다며, 각 연회를 순회하며 모든 감리교인들이 감리교회를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가 교회를 지탄하는 것은 어찌보면 교회가 아니라 기독교인들을 지탄하는 것이라며 세상사람들이 볼 때 인격이나 신앙 수준이 그들의 수준에도 못미치기에 비난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잘 믿어야 그것이 대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중인 감독회장직무정지가처분 재판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본부 행정기획실장 이용윤 목사는 간접적으로 접한 내용을 전했다. 이 실장에 따르면 해당 재판부가 이 철 감독회장의 후보 자격을 살려준 재판부로써 선거가 잘 진행 됐고 안정화를 이뤄가고 있는 상황에서 직무정지에 대한 시급성이 없어 재판을 맡았던 판사들이 인사이동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결정문을 작성하지 않고 다른 법원으로 인사발령 됐으며, 새로 이동한 재판부가 본인들의 업무처리가 바쁘지 않을 때 처리할 것이라는 정보를 전해 들었다고 밝혀 이 철 감독회장의 직무정지가처분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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