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민족을 구원한 에스더(에 4:4-17)
9. 민족을 구원한 에스더(에 4:4-17)
  • 주성호
  • 승인 2021.03.01 0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사왕 아하수에로 왕이 왕명을 어긴 왕후 와스디를 폐위하고 베냐민 사람모르드개를 처형코자 하였으나 왕후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심으로 자기 민족을 구원하게 되었는데 3·1절 70주년을 맞는 우리에게도 귀한 교훈을 주고 있다.

첫째, 하만의 권력으로 인한 횡포(7, 에 3:1-6)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을 대신위에(총리대신) 두고 왕의 명령으로 그에게 꿇어 절하도록 하였는데 모르드개만은 인간 우상에게 절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절을 하지 않자 결국 하만의 간계로 이스라엘 전체가 죽을 운명에 처했는데 에스더의 신앙의 용기가 모르드개를 처형하고자 했던 장대위에 하만을 달게 했다. 역사적으로 권력의 횡포는 오래 묵인된 적이 없고 더구나 남을 해치는 자는 결국 자기가 망하고 말았다.

둘째, 모르드개의 숨은 공헌(4-14)

모르드개는 왕실의 문지기로 있으면서 왕을 모살하려는 계획을 미연에 방지한 공로가 있는 자인데 하만이 이스라엘 백성을 몰살코자 할 때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대성통곡하며 대궐 문 앞에서 금식하며 주르짖었다.(1-3절) 그러면서 에스더를 향하여는 네가 왕위에 있는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고 충언하므로 에스더의 결심을 굳게 하였다. 모르드개는 개인적인 안일보다 민족을 위하는 사람이었고 나타나기보다는 숨어서 말없이 봉사한 자이며, 백성의 기쁨이 자기의 기쁨이고 백성의 고통이 자기의 슬픔으로 알고 최선을 다한 것이다.

셋째, 생명을 내건 에스더의 애국심(15-17)

교만한 와스디를 폐위하고 당시 포로민인 유대인 중 왕후가 된 에스더는 용모 또한 뛰어났다. 아부라함의 아내 사라, 이삭의 아내 리브가, 야곱의 아내 라헬 등은 미인이면서도 신앙도 훌륭했다 에스더는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하여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3일을 금식하기도하고 규례를 어기면서 왕에게 나아가리라고 했다.(16절) 결국 민족도 구하고 왕의 총애를 더 많이 받게 되었다.

오늘은 이 땅의 백성들이 70년 전 죽음을 각오하고 비무장으로 자유를 위해 항거한 3.1절을 상기하기 바란다. 당시는 실패한 것 같아도 하나님의 손길은 지속적으로 이 민족 위에 계속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