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창조
예수님의 창조
  • 이구영
  • 승인 2021.02.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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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여기서 말하는 계보는 과거의 개역한글판 성경에는 세계라고 나옵니다. 세계 ‘world’ 의 세계 世界 아니라 世系 계보의 뜻입니다. 헬라어 원문 ‘biblos geneseos’ 는 영어로는 book of generation 족보의 뜻입니다. 또 헬라어 geneseos, 와 영어의 generation 의 어원이 기원 혹은 시작이라는 genesis에서 유래합니다. genesis 는 시작, 기원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성경 창세기의 영어 제목이 ‘제네시스’ 입니다. 구약성경의 처음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대 명제로 시작하는 것처럼 신약성경의 처음도 그렇게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고 있다! 그게 신약성경의 대 선언입니다.

과거 하나님께서 만드셨지만 마귀와 인간의 합작으로 파괴되고 본질을 잃어버린 에덴동산과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단순히 수리하시는 수준이 아니라, 수선이나 리모델링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새롭게 창조하실 분! 그분이 예수님이심을 선포하는 것이 마태복음 1장 1절이고, 이어지는 신약성경 전체가 우주와 지구와 사람들 개인 개인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예수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이렇게 이어갑니다.

① 세례요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② 40일 금식을 하시고 기도 하신 후
③ 일부의 제자를 부르십니다.
④ 그리고는 회당에 가셔서 가르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십니다.
⑤ 베드로의 장모의 병도 고쳐주시게 되고 각종 병든자도 고쳐주시고 문둥병환자들도 고쳐주시고 귀신도 쫓아내셨습니다.
⑥ 마가복음 2장에 들어와서는 예수님께서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온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득권 계층인 서기관들에게 율법을 잘 아는 이들에게 큰 거부감을 안겨주셨습니다.
⑦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중에 한 사람 세리 마태를, 마가복음의 표현대로 하면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제자로 삼으십니다.

어쩌면 그 당시 예수님께서 마태를 제자로 부르신 사건은 너무 충격적이었고, 이해되지 못 하는 상황이었을 수 있습니다. 세리가 누구입니까? 로마 정부를 대신해서 세금을 징수하는 사람들로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매국노이었고, 착취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세리가 예수님의 제자그룹에 끼게 되었습니다. 먼저 와서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함께 공동생활을 하던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의 시선이 어때 했을까요? 상상이 되시나요?

[메시지 성경 막 2:15-16] 나중에 예수와 그 제자들이 평판이 좋지 않은 무리와 함께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보기에는 아닐 것 같지만 그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미 그분을 따르고 있었다. 종교 학자와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그런 무리와 어울리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따졌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과 친하게 지내다니, 이게 무슨 본이 되겠소?”

기록된 그대로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 쓰레기 같은 인간들, 본이 되지 않는 사람들!! 이런 사람이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먼저 와 있는 제자들이 좋아할까요?
⑧ 마가복음 3장에 보면,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 뿐 아니라 가족들과 고위층 사람들에게 조차 배척받으신 예수님 이야기가 나옵니다.
⑨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서 그들을 질타하시기도 하시고
⑩ 풍랑이는 바다에서 믿음 없음을 드러내는 제자들을 꾸짖기도 합니다.
⑪ 거라사 땅에서는 정신 나간 사람을 구해주시고는 거절당하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⑫ 병은 고치실 수 있지만 죽은 자는 살릴 수 없다는 편견을 가진 회당장 야이로도 만나시고 드디어 예수님의 새로운 창조를 가능케 하는 믿음의 여인을 만납니다.

열 두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입니다. 예수님의 창조는 믿음의 사람들을 파트너로 삼으시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가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보편적인 창조이었다면 예수님의 창조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이루어지는 선택적창조입니다.
예수님을 무한 신뢰하는 사람들! 그래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분 앞에 나아와 자신의 지나온 삶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사람들! 두려움속에, 불안함속에, 아픔속에 살던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 새롭게 지으심을 입었습니다. 누려보지 못한 평강과 용서의 확신이 있었고, 너풀거리는 아픔의 세월을 날려버립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옛날에 입던 옷을 수선해서 입는 수준이 아닙니다. 내 생각이나 언어나 행동이 완전히 새롭게 창조되기 전에는 유혹을, 욕심을 이길 수 없습니다. 마귀의 흔적이 1이라도 남아 있다면 우리는 거듭남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강조합니다.

[엡 4:21-24] 공동번역
21 그리스도 예수 안에는 진리가 있을 따름인데 여러분이 그의 가르침을 그대로 듣고 배웠다면
22 옛 생활을 청산하고, 정욕에 말려들어 썩어져 가는 낡은 인간성을 벗어버리고,
23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24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 사람으로 갈아 입어야 합니다.

새 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나를 통해서 새로운 창조를 이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개인의 삶과 가정과 공동체의 삶 속에서... 그러려면 그분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직 믿음의 사람만이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상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이나 제자들이나 가족들보다도 더 예수님을 신뢰하는 열루증 여인의 믿음이 오늘 내 믿음이 되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창조의 세계가 내게도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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