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와 만나 어떤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평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본문에서 니고데모는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평소에 생각도 못 했던 인생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었을 것이고 그후 그의 삶에 영향을 주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듭남은 인간 모두에게 필요하나 물과 성령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유일의 조건도 된다.
첫째, 거듭남의 필요성(1-3)
1) 절실한 인생 문제이므로(1-2)
니고데모는 유대인의 관원이요, 바리새인이요, 백성의 선생이요, 부자로 존경받고 살아도 분명한 인생의 문제가 있었으므로 밤에 조용히 조심성 있게 예수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주경가들이 비겁한 행동으로 해석하지만 젊은 예수에게서 강한 인상과 도전을 받았기에 "랍비"라고 하면서 예수를 찾아갔다.
2)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기 위해서(3)
예수는 니고데모가 왜 찾아왔고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이미 아셨기에(요 2:25) 그가 필요한 것을 먼저 말씀해 주셨는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거듭난다"란 말은 위에서 난다는 말로 공간적으로는 하나님께로, 시간적으로는 새로 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노력에 의해 들어가는 곳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과 영적 변화를 통해 거듭난 자들만이 들어가는 곳이다.
둘째, 거듭남의 원천(4-8)
1) 물과 성령으로(4-7)
영적 깊이가 없는 니고데모는 육적 생각을 탈피하지 못하였기에 "어떻게"(4)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예수님은 거듭남은 "물과 성령으로"라고 하였는데 물이란 회개로 인한 성결을 뜻하고 성령은 내적 생명력의 역사를 뜻하는데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중요한 조건이며(5) 육으론 안되고(6) 의아해할 이유도 없다.(7)
2) 바람같은 성령으로 (8)
바람이 불 때 기원과 원천은 잘 모르나 바람의 활동과 영향으로 바람을 알게 되듯이 거듭난 사람은 자기 자신 안에서 일어난 크나큰 변화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 비교한 이유와 핵심을 잘 모를 때 잘못 적용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성령의 역사는 바람같이 어디나 미치나 아무에게나 임하는 것이 아니고 얼마나 사모하고 있으며 필요로 하는가에 따라 영향력을 행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