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항암치료중인 목회자 위로 월세교회 현실 걱정
감독회장, 항암치료중인 목회자 위로 월세교회 현실 걱정
  • 송양현
  • 승인 2021.01.12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교회 심방 중인 이 철 감독회장
A교회 심방 중인 이 철 감독회장과 최성겸 감리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 철 목사는 11일 오후 서울연회에 위치한 작은 상가교회를(이하 A교회)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A교회 담임목사는 2018년 7월 계단에서 넘어져 뼈가 골절되어 여러번의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심각한 대상포진에 시달리던 중 뇌까지 바이러스가 퍼져 현재 16차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A교회는 상가 3층에 위치한 교회로, 약 20여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서 20여명 가까운 교인들이 함께 예배하던 교회로 코로나로 인해 예배에 일정부분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A교회 담임목사를 만난 이 철 감독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 속에서 건강까지 심각한 상황에 처한 담임목사를 위로하며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상가교회의 월세를 함께 걱정했다. 특히 이 철 감독회장은 지난번 국무총리실 방문 당시 월세교회들도 3차 재난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건의한 바 있어 작은교회들의 월세 지출에 상당부분 관심을 갖는 상황속에서 이날의 A교회 방문을 통해 현장의 현실을 더욱 체감했다.

이날 함께 배석한 A교회 소속 지방 감리사 최성겸 목사는 A교회의 재정적 어려움은 A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현재 A교회가 속한 지방 내에 비전교회 10곳, 차상위 교회 4곳 중 13개 교회가 한 달에 지출하는 월세의 합이 1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20억을 대출했을 때 발생하는 원금과 이자와 같다며 월세 교회들의 재정부담 문제를 건물공유제를 통해 해결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이철 감독회장은 목회에 대한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한다며 공부방을 포함한 다양한 목회 방식이 이중직이라는 말보다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으며, A교회 담임목사의 건강과 목회를 위해 기도하고 이날의 심방을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