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핀 캠벨 선교사 서거 100주년 기념 학술제
조세핀 캠벨 선교사 서거 100주년 기념 학술제
  • 송양현
  • 승인 2020.11.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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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핀 캠벨 선교사

기독교대한감리회 계통학교인 배화여자대학교에서는 12일 오전 조세핀 캠벨(Josephine Eaton Peel Campbell) 선교사 서거 100주년 기념 학술제를 열었다.

미국 남감리교회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배화학당과 종교교회, 자교교회를 설립한 조세핀 캠벨(Josephine Eaton Peel Campbell)은 종교교회와 자교교회를 설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당시 1900년 4월15일 부활주일 배화학당의 새 교사(校舍)인 ‘자골의 선교를 위한 집(mission home in Chakol)’에서 하디(Robert A. Hardie) 선교사의 인도와 설교로 시작한 첫 예배가 자골 교회의 시작이 되었고, 이 자골교회가 종교교회와 자교교회의 모체가 됐다. 또한 1901년 학당 안에 루이스 워커(Lousie Walker) 기념예배당을 지어 봉헌하였고, 교인 수가 늘어나자 배화학당과 여선교사 사택은 누하동으로 교회는 도렴동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한국 땅에서의 그녀가 사역한 업적은 수많은 신앙의 후배들을 길러내는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

캠벨 선교사가 서거한지 100주년이 되는 날인 12일 배화여자대학교에서 그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제 뿐 아니라 오후에는 그녀가 묻힌 양화진 선교사묘역에서 서거100주년을 기억하는 기념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학술제에 앞서 기도회에서는 캠벨기념사업회 회장인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배화학당을 통해 설립된 종교와 자교교회, 리드선교사님이 세우고 캠벨 선교사님이 헌신했던 광희문교회, 그리고 한동안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셨던 수표교교회 등 네 교회와 배화학원이 함께 모여, 캠벨 선교사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캠벨 기념 사업회’를 조직하고 선교사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배화여자대학교 박성철 총장도 “캠벨 선교사님은 병원의 간호 총책임자, 간호학교 교장, 음악교사, 선교회의 관리, 성경 번역, 전도 사역 그리고 배화학교의 교장 등으로 일하셨다.”고 회상하면서 “저희 대학의 교육 비전도 바로 학생들을 교육 현장과 교회 사역, 사회봉사 활동 등의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캠벨선교사님과 같이 헌신하는 여성 교육과 신앙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라며 학교에 대한 참석자들의 지원과 기도를 당부했다.

배화여자대학교 이사장 이현식 목사(진관교회)는 종교교회, 자교교회, 수표교교회, 광희문교회, 진관교회, 미선교부 등에서 후원한 선교지원금을 대학교와 고등학교에 전달하여 격려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 중에는 배화학당 1회 졸업생인 서영수 할머니의 손자 민병길 씨(전 육사 법학교수)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캠벨의 개인사진 1점과 그의 할머니 서영수 여사와 캠벨이 함께 찍은 사진1점 등 2점의 사진을 학교 측에 기증하기도 했으며, ‘캠벨부인의 조선사랑’을 주제로 개최된 기념 학술제에서 이덕주 교수(감리교신학대학 은퇴교수)가 "캠벨 부인의 조선 사랑"을 주제로 기조 강연하고 황미숙 박사(한반도통일역사문화연구원)가 "캠벨의 교육선교사상과 교육사업"을 주제로, 권지영 목사(평동교회 부목사)가 "캠벨의 선교사역"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조세핀 캠벨(Josephine Eaton Peel Campbell) 선교사가 서거 100주기 추모예배는 5일(주일)오후 5시에 종교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배화여자대학교 교목실장 전병식 박사
배화여자대학교 박성철 총장
배화여자대학교 이사장 이현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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