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지방의 7교회 중 책망받지 않는 교회는 서머나 와 빌라델비아 교회뿐인데 특히 서머나 교회는 여러가지 환난 가운데서 순교하면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충성하므로 영적으로 부요한 교회상을 보여 준다.
첫째, 환난 가운데도 충성하였다.(8-9)
1) 서머나교회
서머나는 당시 세계 제일의 항구 도시로 로마의 지배하에 있으면서 황제 예배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서머나 교회는 바울의 에베소 선교 활동의 영향으로 세워진 듯하고 폴리캅 감독의 순교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2) 환난과 궁핍 가운데도
때때로 당하는 환난도 믿음을 지키기 위함이고 환난을 극복하면서 궁핍한 생활을 감수해야만 하니 보통 어려움이 아니었다. 그러나 육적 환난을 통한 궁핍이 영적으로 부요를 가져오게 되었으니 오히려 서머나 교회의 축복이 되었다.
3) 유대인의 훼방에도
서머나에 이민해 온 유대인들 중 이교도와 합세하여 기독교인들을 괴롭히는 자들이 많았다. 욥을 괴롭힌 사단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는 데도, 서머나 교회의 감독 폴리캅을 화형에 처하도록 하는 데도 적극적이었다.
둘째, 장차 받을 환난에도 충성하라(10-11)
1) 장차 받을 환난
본문의 마귀는 예수는 믿지 않고 오히려 핍박하는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요 8:44) 앞으로 일정기간 환난을 가해 올 때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권면이다. 마지막 때가 가까와 올수록 환란은 극심해질 것임으로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기꺼이 받을 각오가 되어야 한다.
2) 죽도록 충성하면
충성은 죽기까지 해야 된다는 권면이다. 예수님께서도 "죽기까지 복종하였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성도들은 어떤 환난 가운데서도 십자가를 바라보기만 하면 죽기까지 충성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이 성령을 통하여 은혜로 공급되므로 넉넉히 감당할 수 있다.
3) 생명의 면류관을 받으리라
생명의 면류관은 구원자의 영광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의 고난과 비교가 안 되는 것이다.(롬 8:18) 그뿐만 아니라 둘째 사망의 해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죽도록 충성하므로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신령한 축복을 받는 생활이 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