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가 미국과 국내 교회 등 총 10개 교회에서 온라인으로 29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코로나19로 인해 성찬식 등을 제외한 상황에서 짧게 진행됐으며, 설교를 맡은 윤보환 목사는 자신의 행보에 대한 합법성을 최후 변론하는 내용이 많아 총회 개회설교가 아니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1446명의 회원 중 1185명이 현장 등록한 가운데 임시서기 부서기 논란부터 회원점명까지 논란, 의장 자격 논란이 있었으나 의장의 자의적 해석으로 묵살됐다. 또한 서기 부서기 선출에 있어도 표결까지 진행되는 상황까지 갔으며, 동의안은 윤보환 직대가 자백하는 방법과 현장에서 선출하자는 방법이 개의 됐다. 투표 결과 개의 671명, 동의 321명 찬성으로 현장에서 개의안이 통과 됐으며, 이철 위원이 나와 서울연회 중구용산지방 민경삼 목사를 서기로, 충청연회 안봉기 장로는 부서기로 추천해 만장일치 통과 됐다.

이밖에도 분과회의 보고를 받자는 동의에 대해 서울연회 백성원 위원이 분과위원회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회의를 통해 총회실행부위원 때 보고하자고 개의 했으나 투표를 통해 동의안이 통과됐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제29대 감독회장 및 각 연회 감독 당선자 취임예배에서는 미주특별연회가 화상으로 이취임식에 참석했으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후 신임 감독회장 이철 감독회장의 축도와 폐회선언으로 제34회 총회가 마무리 됐다.

신임감독회장 취임사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부족하고 회개하는 마음이 앞선다며 앞으로 감리교회 신앙회복과 부흥하고 회복하는데 당선자들이 함께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더 이상 갈등이 없기를 바라며 그래야 현재의 난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든 행사가 마쳐진 후 이철 감독회장이 주관하는 첫 번째 감독회의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상황과 어려운 교회 현실을 감안해 각 연회별 감독 취임식 대신 3백만 원씩 총 3천 6백만 원의 돈으로 1천만 원은 안식관에 기부, 1천만 원은 농도생협 김장나눔 행사에 후원, 나머지 1천 6백만 원은 추후 좋은 곳에 사용하자고 결의했다. 또한, 호남특별연회는 첫 감독 취임인 점을 감안해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