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화된 기독교타임즈는 이제 더 이상 감리회의 기관지가 아니다
사유화된 기독교타임즈는 이제 더 이상 감리회의 기관지가 아니다
  • KMC뉴스
  • 승인 2020.10.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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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행하고 이에 동조한 이들을 권징해 하나님의 정의를 바로 세워라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위원장 김준섭)은 최근 기독교타임즈 주식회사가 설립됐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를 규탄하는 바이다.

지난 10월 14일 신동명이 자본금 2000만원으로 기독교타임즈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이 신동명을 사장서리로 임명했다고 한다. 이는 장정 상 불법임은 물론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파행적인 상황이다. 확인한 바로는 발행인이자 법적 대표인 전명구 이사장이나 기독교타임즈 이사회, 감리교회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실행부위원회 등과 어떠한 사전 협의나 승인 절차도 없었다고 한다. 이는 명백한 불법으로 원천 무효다.

어려운 시기, 감리회를 정상화 시켜야 할 임시적 책임을 맡은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무모한 욕심과 무분별한 인사 행정으로 오히려 감리회를 혼란에 빠뜨리더니 이제는 기독교타임즈 사유화를 묵인하고 장정에도 근거가 없는 사장 서리를 불법적으로 임명하는 황당한 인사 조치까지 남발했다.

송윤면 사장의 경영부실과 그로인한 재정악화가 복잡한 상황이라 해도 그런 이유가 불법적인 사장 서리의 임명이나 주식회사 설립을 통한 특정인의 사유화 시도를 정당화 시켜줄 수는 없다. 더욱이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본조가 수차례 송윤면의 불법을 지적하고 기독교타임즈를 정상화 시켜주도록 요청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책임을 회피해 재정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공동의 책임이 있다.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이 신동명과 어떠한 정치적 거래를 했는지 모르겠으나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불법 행위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과 신동명에게 있음을 명백히 지적한다.

본조는 기독교타임즈 폐간 문제가 감리회 안에서 공공연히 제기되는 상황을 매우 참담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런 공식 결정이 없는 상황에서 불법적인 인사와 주식회사 설립 등의 소동이 일어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이는 현재의 악화된 재정 책임은 모두 감리회에 떠넘기고 기독교타임즈라는 제호만 탈취해 교단지 사유화의 이득을 챙기려는 계산된 책동일 수 있다. 따라서 감리회와 아무 관계없이 개인적 욕심으로 기독교타임즈 주식회사를 설립한 신동명이 주도하는 신문은 더 이상 감리회의 기관지가 될 수 없음을 천명하는 바이다.

이에 본조는 34회 총회 감독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이철 감독회장 당선자와 12개 연회 감독당선자, 그리고 총회실행부위원회에 기독교타임즈 주식회사 설립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는 바이다. 다시는 감리회의 유형무형의 재산이 개인에게 강탈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하며 교단지의 사유화를 시도한 신동명과 이를 방조 내지 협력한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의 불법을 바로잡고 기독교타임즈를 정상화시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1.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감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불법을 즉각 멈춰라.

2. 이철 감독회장 당선자와 12개 연회 감독당선자, 그리고 총회실행부위원회는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를 징계하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라.

3. 이철 감독회장 당선자와 12개 연회 감독당선자, 그리고 총회실행부위원회는 또다시 경영악화로 막대한 재정 손실을 초래한 기독교타임즈의 상황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징계하는 동시에 불법적인 행위로 손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해서라도 기독교타임즈를 정상화시키는 일에 앞장서라.

2020년 10월 24일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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