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개혁을 위한 건의문
감리회 개혁을 위한 건의문
  • KMC뉴스
  • 승인 2020.10.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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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감독, 감독 회장 선거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감리회와 구성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하여는 시시비비를 가려서 그에 따른 책임, 사과,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지혜롭게 수습하여 감리회 부흥에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직선제 시행 이후 12년 동안 감리회는 감독 회장의 소송으로 수 십번의 재판을 치러 왔습니다. 오늘까지도 감독회장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소송의 목적은 감리회를 바로 세우고 장정을 지킨다고 하였으나 지나고 보면 감리회는 바로 서기는커녕 비틀거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상태이며, 교리와 장정은 세상의 기준으로부터 동떨어진 우리만의 교과서에 지나지 않은 헌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4) 화목을 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막았습니다, 자신과 일부 구성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반드시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감리회가 다시 서기 위해서는 과거의 감리회의 구습과 적폐를 이제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코로나 19사태는 교회의 미래에 불확실한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교회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한, 그리고 예수님이 사랑했던 세상의 구원을 위한 감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에 대하여는 우리의 공동의 목표임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에 전국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일동은 새로운 감독. 감독 회장의 업무 시작을 앞에 두고, 감리회의 개혁을 위해서 개선해야 할 몇 가지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많이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감리회 개혁에 십 분의 일이라도 반영되길 기대하며 새로이 선출되신 각 연회 감독님 감독 회장님, 그리고 감리회 구성원들에게 제안하오니 기도 제목으로 삼아주시기 바랍니다. 사회평신도부의 총무는 일선 지방에서 평신도 사업을 주관하고 집행하는 공식적인 감리회의 직제입니다. 그동안 기도 제목으로 삼았던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정책에 참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감리회의 학연을 타파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할 단체가 있다고 합니다. 00전우회, 00향우회, 00교우회 등등…. 우리 감리회도 신학교 출신별 동문회, 기독교대한감리회 00협의회, 00모임, 감리회 00목회자모임, 00회 등의 일체의 임의단체와 사조직들은 마땅히 해체하여야만 합니다. 감리회 각종 선거에서 이러한 사조직이 알게 모르게 편 가르기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성경 스터디모임, 00선교회로 등 오직 복음을 위한 모임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합니다.

둘째, 각 지방에서 새로운 감리사가 선출되면 해외로 경쟁적으로 떠나는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기타 불필요한 외유성 세미나를 축소해야 하며, 국내/외의 성지순례 등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당분간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해서 코로나 19사태로 위기에 처한 비전교회를 살리는데, 우선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시대적인 구제제도를 발굴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셋째, 재판절차를 각 해당 연회나 본부서 관리, 통제해야 합니다. 고소, 고발 시 심사 전에 법조인들의 자문으로 고소·고발의 성립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학연. 지연의 재판을 개선하고 연결된 인맥을 배제 시켜야 합니다. 고소, 고발에 대한 요소를 제거하고 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넷째, 교인 간 교회 간 고소·고발에 앞서 화해를 위한 감독 회장과 감독 직속 기구를 설치하여 피해자를 구제하고 법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도들의 신앙권 침해를 예방 및 방지해야 합니다. 문제 치유를 위한 화해와 용서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참고 : 장로교회는 법률구조공단과 협력하여 실시함)

다섯째, 그동안 경쟁적으로 개최하였던 각 단체의 수련회와 각종 세미나를 통폐합하여 연합수련회 또는 세미나로 전환하고, 목회자 및 평신도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훈련, 선교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여섯째, 감리회 본부를 구조조정을 하여야 하며, 임직원 채용 시에 보은인사(報恩人事)를 타파하고 직능(職能)에 맞는 임직원을 선출하여야 합니다. 감리회 본부의 간결 간소화하기 위해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고, 기능을 연회로 이관하여 부담금 절약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일곱째, 우수한 전문인력을 발굴하고 재능을 기부 할 수 있는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모든 위원회의 구성원 선출 시 전문분야에 맞는 인물을 추천하며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할 평신도 인재관리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2020. 10. 17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협의회
서울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박종문 장로
서울남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정상근 장로
중부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문영배 장로
경기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김기태 장로
중앙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정행태 장로
동부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김희선 장로
충북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안영호 장로
남부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홍석산 장로
충청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백성옥 장로
삼남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이종한 장로
호남특별연회 사회평신도부 협동총무 정경재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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