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 내 교회의 모든 현장예배가 금지되었습니다.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었다고 에둘러 표현하지만, 그동안 허용되었던 정규예배조차 교회에 모여 드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어제 총리 담화문에는 기한을 한정하지 않았지만, 기존의 집합제한 행정명령 시한인 이달 30일(주일)까지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정부 조치에 당혹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나흘간 일천 명이 넘는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실로 엄중한 시점에서 교회는 또다시 눈물을 삼키며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안전, 그리고 예배와 교회를 지키는 일에만 우리의 생각과 힘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우리가 감내해야 할 이 희생과 고통이 훗날 한국교회의 복음 전도와 부흥에 있어 그루터기가 되고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저는 믿습니다.
연회는 교회와 성도들이 겪는 고통을 함께하겠습니다. 연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배와 가정예배에 도움이 될 자료들을 공유하겠습니다. 이미 한계상황에 처한 교회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의 사랑하시는 교회를 큰 환난 가운데에서 지켜주시고 건져내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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