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여름행사, 멈출 수 없다
교회학교 여름행사, 멈출 수 없다
  • 민돈원
  • 승인 2020.07.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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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실시 될 문산교회 여름성경학교

여름이면 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회학교 주요 행사중의 하나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꼽을 수 있다. 이는 마치 농부가 매년 농사를 지을 때 씨 뿌려 그 해에 추수하는 것과 같은 원리와 비유할 수 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영혼의 추수, 영적 농사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진정으로 주님이 말씀하신 “내 교회”(마16:18) 라면 주님을 만나게 되는 이 만남보다 더 우선순위가 있을까?

따라서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당장 결실할 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매년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신앙교육을 위해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매주 드려오던 예배와는 달리 다양하고 집중적인 내용으로 한 해 가장 무더운 그 시간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는 언젠가는 결실할 것을 믿는 주님이 가지신 그 기쁨을 알게 하는 무게감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 주님의 몸 된 교회라면 다음 세대에게 결코 복음을 쉬게 할 수 없다. 멈춰질 수 없다. 제한 받아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복음은 매일 내가 숨 쉬는 생명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런 복음이 안타깝게도 미래 이 역사의 주역이 될 다음세대 교육을 해 감에 있어서 최근 들어 총체적으로 위협 받고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지난 2월 하순부터 전 세계적으로 몰아닥친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유사 이래 초유의 사태라 할 수 있는 모든 학교 등교금지가 일부는 풀렸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가 나서서 각 교회에 예배금지 명령까지 내리는 초강수를 둔 현 시국이다. 이에 따라 우리 주변에 교회를 가지 못하는 우리 자녀들이 적지 않다.

이런 긴장과 갈등의 와중에서도 우리 교회는 이런저런 상황에도 개의치 않고 한 번도 기존 모든 예배를 비롯하여 어린이 교회학교 예배를 축소하거나 폐하지 않으며 여기까지 달려왔다.

물론 자체 방역수칙을 나름대로 지키되 예배만큼은 외부 세력에 의해 휘둘러 질 수 없다는 확고한 예배에 대한 원칙과 중심을 이런 일이 터지던 초창기부터 분명히 밝혀왔기 때문이다.

인권이 중요하다면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떨어진 힘 가진 자들은 예배에 관해 온갖 강제 행정조치까지 발동하기에 이르렀다. 나아가 수시로 코로나의 미명하에 전국교회를 지역에 예외없이 그들의 통제속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자 이에 대해 교회들끼리 해석의 차이가 분분하여 옥신각신하는 지경에 와 있다. 어찌 보면 마치 싸움 붙인 자가 싸움하는 자들을 구경하는 꼴이 된 것만 같다. 결국 대부분의 교회가 명령 조치에 굽혀 온지 6개월이 되어간다. 이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후에 밝혀지리라 본다.

한편 이렇게 되다보니 별 저항하지 못한 나머지 어린이가 코로나 취약자라고 쉴 새 없이 듣게 된 언론에 학습되어 급기야 교회학교 예배가 사라진 교회가 적지 않다.

이러는 가운데 금년 여름성경학교 역시 개최하기를 꺼려하거나 아예 취소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것은 우리 주위에 꿋꿋하게 흔들리지 않은 몇몇 교회들이 여름성경학교를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항상 그러듯이 지도자의 복음의 정체성이요, 심지가 굳은 중심이며, 역량이다.

이에 우리 교회학교 교사들 역시도 자체적으로 금년 8월 첫 주 실시하는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이미 준비해 오고 있다. 오히려 다른 해보다 여름성경학교를 짧으면서도 더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음을 본다. 전문 찬양팀, 그리고 복음의 기초를 전해주고 뜨겁게 기도하는 영성훈련, 셩경퀴즈 골든벨 대회 등이 기대가 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 "(행2:1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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