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흡입구를 여닫는 퇴근 무렵 지하 갱도 지친 사람들을 토하고선 흩어져 웅성거리던 소란을 퍼 담고 지나간 분진 속에서 천천히 드러나는 공간 격리된 파란 하늘과 빨간 가을을 꿈꾸며 주머니에 손을 깊게 접고 고개 숙이는 노을 속에서 이마에 걸린 해 질 녘은 언제나 고요하고 쓸쓸하다. 저작권자 © KMC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욱동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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