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자라야 합니다
믿음이 자라야 합니다
  • 이구영
  • 승인 2020.05.2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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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많은 의사들에게 보였지만 명쾌하게 치료해 준 사람 없었습니다. 돈도 많이 없앴고, 세월도 많이 보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부정한 병이었기에 주변에 사람도 거의 없이 다 떠났습니다. 외롭고 불쌍하고 병든 여인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감히 사람 앞에 나설 수 없이 문둥병같이 저주 받은 병을 앓고 있던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사람들에게 들키면 돌에 맞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코로나 19 확진자가 여러분 앞에 마스크도 없이 선다면, 그 사람이 여러분에게 말을 걸고 더듬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 있는 곳, 바쁘게 움직여가는 그 길을 걸어갑니다. 이유는 단하나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수님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수님께로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존재가 알려지는 순간 쫓겨나야 하는 불치의 병, 저주 받은 병을 앓고 있기에 여인은 숨죽이며 몰래 다가와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저분은 능력이 있으시고 저분은 하나님의 아들, 저분은 우리를 구원하실 분이시기에 내가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순간 예수님은 돌이켜 여인을 보시며 말씀하십니다.
[마 9:22절]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자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이 여인을 예수님께서 고치신 것일까요 아니면 스스로 고침 받은 것일까요?
우리는 흔히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고치셨다고 알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그의 믿음이 그를 고쳤다고! 예수님이 치료하실 수 있는 능력이 없으신 것은 아니지만 그분이 강제로 우리의 병을 고쳐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은 우리들에게 믿음을 가지게 하시고 병이나 문제를 우리들의 믿음으로 스스로 해결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의존성이 있어서 누가 무엇인가를 내게 해 주기를 엄청나게 바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병도 고쳐주시고, 내 돈 문제도 해결해 주시고, 내 걱정거리도 가져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해 주시지 않으십니다. 단지 그분은 우리들에게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강도가 얼마나 높고 크냐를 물으십니다. 너에게 그 병을 고칠만한 간절함이나 믿음이 있느냐를 물으십니다. 예수님은 믿음을 심어주시고, 병은 그 믿음으로 너 스스로 고쳐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심어주시고 돈 문제는 너 스스로 해결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신앙생활하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믿음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왜 필요합니까? 믿음을 키워주기 위해서... 성경공부를 왜 합니까? 왜 목사는 말씀을 열심히 준비해서 증거 합니까? 믿음을 키워주기 위해서... 믿음이 커지면 하나님을 작은 일상 가운데서도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이 또 믿음을 키워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죄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되니까....

환난의 때는, 기근의 때는 믿음을 키우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믿음으로 행복해지는 나날들이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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