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집사님의 사이다 발언
제주도 집사님의 사이다 발언
  • 송근종
  • 승인 2020.03.2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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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의 금번 교회 행정 명령에 대해서 제주도에 사는 이 집사님이 총리실에 전화를 걸어 한 발언이 많은 기독교인과 지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예배 강행’이라는 위헌적인 용어 사용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집사님이 즉석 전화 통화임에도 불구하고 일목요연하게 강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시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작 교회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을 평신도 한 분이 하셨고, 그런 모습에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인 필자도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집사님의 말씀 요지는 이렇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단체별로 보더라도 교회에서의 발생은 전체 6만여개의 교회 중에 0.005%에 해당되는 아주 극소수의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교회가 코로나의 온상인 것처럼 보도를 하고 강제 규제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사회적 거리를 두어 안전을 위한다고 한다면 교회 예배뿐만 아니라 구청 및 시청, 그리고 다중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장소도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만 경찰과 공무원을 보내어 감시를 하고, 그것을 어겼을 때는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등 반 협박을 하는 것은 정치적이며 불공정한 행정 명령이요 기독교 탄압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천지는 기독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정부는 신천지와 기독교를 묶어서 보도함으로 말미암아 기독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천주교와 불교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모임을 중단하였으며, 중요 행사도 5월로 연기 하는 등 정부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데, 왜 기독교만 모여서 예배를 드림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느냐는 식의 보도로 기독교를 폄하하고 차별받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공정성의 부분에서도 언론이나 정부가 기독교만을 차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몽고 같은 나라는 처음부터 외국인 출입 금지를 시킴으로 확진자가 거의 없는 상태이며, 그렇게 초기부터 외국에서 들어오는 감염 위험성을 막았으면 우리나라도 그렇게까지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았을텐데, 정부가 수많은 중국인을 비롯하여 출입국을 자유롭게 한 처신은 반성하지 않고, 그 책임을 엉뚱한 데로 즉 기독교로 돌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견해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외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민들에게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면 그렇게 틀린 견해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이 코로나 확산의 방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정부에 얼마나 협조를 잘하고 있으며, 심지어 마스크 대란 가운데서 스스로 마스크 사기를 포기하거나 마스크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등 기독교의 선한 노력은 전혀 보도도 하지 않고, 잘못하는 것만 보도하면 그것 자체가 악의적이고 편집적인 보도 아니냐는 것입니다.

정말로 14분 동안 쉬지 않고 옳은 말씀들을 쏟아내시는 집사님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사하면서 자랑 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룩한 분노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번 회자된 이야기이지만 기독교나 교회 안에서도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위 같은 조직이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카톨릭 같은 경우도 수많은 문제들이 있을텐데, 그것이 언론에 잘 비쳐지지 않고, 또한 작은 선행도 마치 큰 일처럼 보도되는 것은 카톨릭 교회 안에 언론 대책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단체든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라고 언론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데, 우리 기독교는 그런 부분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교단이나 교회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부디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기독교언론대책위가 생겨서 기독교에 대한 공정한 보도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에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감리교회 안에서만이라도 이런 위원회가 생겨서 감리교회를 알리고 더 나아가서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성화를 이루어가는 일에 일조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감리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되실 분들은 이런 부분도 공약에 넣어서 실천하시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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