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이기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이기자
  • 김오채
  • 승인 2020.03.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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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종려주일부터 예배 정상화 독려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은 3.26(목) 13개 지방 395개 교회에 감독 목회서신을 통하여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때에 “믿음으로 불신을 이기며, 사랑으로 미움을 이기며, 선으로 악을 이기”는 감리교회 서울연회 성도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하면서 다음과 같이 독려와 함께 격려하였다.

우리 감리교회를 비롯한 정통교단 기독교인들은 정부당국과 매스컴의 대구 신천지 사이비 종교단체의 집단 감염에 관한 왜곡 편향된 입장발표와 보도로 인해 오해를 받고 있다. 또한 폄하되어 불이익을 받은 일은 심히 유감이다고 밝히면서 감리교회 본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감독회의도 여러 차례 모여 봤으나 조치가 미흡하여 이러한 위기의 때에 효과적으로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한 것도 송구스러울 뿐이고 이런 현실로 인해 우리 감리교회의 개혁이 시급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많은 교회들이 당국의 지침과 방침에 잘 협조하여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 예배를 영상이나 유튜브를 사용하거나 카카오를 활용한 예배로 드려왔으나, 그래도 더 많은 교회들이 주일 오전에 예배당에서 모이는 공중 예배를 지켜 왔다. 그러는 사이 적지 않은 교인들이 정부 당국의 엄포성 행정명령 때문에 벌금형을 받을까, 이단으로 몰릴까 두려워하므로 신앙생활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고, 교회의 모든 모임들과 예배와 선교, 교육, 사랑의 사역들이 크게 약화되며 중단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회복해야 할 때이다. 조심스럽게, 감염방지 규칙들을 성실하게 지키면서, 다가오는 종려주일(4월 5일)부터는 예배를 정상화 시키고, 4월 12일 부활절 예배는 은혜와 감동의 예배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며 본 예배당을 가득 채워 드려야 할 것이다. 지금은 예배와 신앙생활의 회복과 치유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고, 이 시점에서 예배가 회복 되지 않으면 우리의 믿음은 크게 밀려가고 미끄러지게 될 것이다. 뒤로 물러가 퇴축되지 않도록 서울연회의 각 지방 감리사들과 모든 평신도 지도자들은 앞장 서 주기 바란다. 특히 서울연회 모든 교회의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와 교회학교 교사와 찬양대원들은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새 힘을 얻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은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백신을 개발하는 일에 성공함으로 종식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우리 성직자들과 장로들이 먼저 진심으로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의 손길이 그칠 것이다. 다윗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회개의 번제를 드렸을 때에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던 하나님의 진노의 칼이 멈춘 것처럼......

우리 기독교회는 재난의 때에 숨는 교회가 아니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마스크 사재기를 하고, 자기 몸보신과 가족 몸 건강만 챙기는 것은 매우 소극적인 삶의 자세이고 퇴행적인 모습이다. 도리어 성도들은 회개의 기도와 중보의 기도를 드리며,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살아가기 힘든 이웃과 약한 형제를 돌아보며,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고 위로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 하나님께서 이 어려운 시대에 맡겨주시는 영적 부담을 나눠져야 한다.

지금은 십자가를 져야 할 때이다. 무서워서 내려놓고, 부담스러워서 내려놓고 달아난 사람들이 팽개친 십자가들도 즐비하다. 이 십자가를 누가 대신 져야 할까요?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지금은 바로 남들이 버리고 내팽개치고 간 십자가를 내가 하나라도 더 짊어지고 가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려야 하는 시대이다. 이것이 기복신앙과 참 신앙의 차이다.

사도 바울은“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1)고 성령의 말씀으로 권면했다. 악은 ‘악한 환경’을 뜻하기도 하다. 악한 환경은 ‘악한 사람’을 만들어 낸다. 반면에 악한 사람이 악한 환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러므로 악이란 환경이기도 하고 악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는 악한 환경 속에서 악한 자들과도 대면하고 있있다. 바이러스도 악하지만 무신론자들과 공산주의자들과 불신자와 우상숭배를 하는 사람들은 더욱 악하다. 이러한 악한 세상에서 우리는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면서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실 때, 선으로 악을 이기시고 부활 하신 주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의 능력을 힘입는 성도들은 악에게 굴복하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서울연회 감독서신
서울연회 감독서신
서울연회 감독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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