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다 계획이 있으셨구나!
하나님도 다 계획이 있으셨구나!
  • 송근종
  • 승인 2020.02.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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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염려와 걱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동안 비밀리에 포교활동을 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던 신천지 집단도 ‘코로나19’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그에 따른 우려와 함께 그 정체를 온 국민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그 기세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공동체 예배를 중시여기는 교회에서의 예배 및 모임을 중단하거나 다른 대안을 모색해 달라는 주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감리교회 본부는 물론 연회 본부에서도 이번 주간부터 2주간 공동체 예배와 모임을 자중하는 요청을 문자로 개체교회 담임자에게 발송하였습니다.

이는 신천지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실내에서 단체로 모여 있을 경우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코로나의 확산 방지와 더불어 신천지와는 달리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그로 인해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적극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주일 공동체 예배를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개체교회들에서는 교역자와 기획위원들을 중심으로 모여서 주일 공동체 예배와 모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중 예배와 모임을 취소하는 것은 다들 어렵지 않게 동의하는데, 문제는 주일 공동체 예배조차도 포기하고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대체할 것인가가 가장 큰 이슈인 거 같습니다. 그 기저에는 초대교회 이후로 지금까지 그 어떤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지켜온 주일예배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에 여러 번 모여서 회의를 하여도 의견 차이를 보이지 못하는 것이 또한 현장 교회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저희 교회 또한 그런 면에서 주중 수요예배와 기도회는 모이지 않되, 주일 예배는 스스로의 판단에 의하여 강제성 없이 모든 교인이 마스크를 쓰고 예배만 드리고 돌아가는 것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적으로 주일 공동체 예배를 고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전에 온라인 및 메시지를 통해서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과 긴밀한 토의를 하면서 교인들에게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여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결정에는 나름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교인들 스스로가 ‘코로나19’에 대해서 어떤 의심되는 정황이 있으면 주일 공동체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어느 모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알지 못하는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더 잘 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활동에 대해서 코로나 의심의 정황이 있는 분들은 다른 성도들을 배려해서라도 스스로 자가 격리하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함께 모여 예배드릴 때도 만일을 대비하여 마스크를 쓰고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의 모든 시설은 예배 전에 소독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말입니다. 안내를 통해서 성도들 간의 간격도 넓히고, 예배 영상이 준비되는 교회는 눈으로 찬송을 보거나 작은 소리로 따라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찬양대도 가급적이면 생략하거나 아니면 중창단 규모로 줄여서 특별 찬송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방문자는 이미 공지된 대로 2-3주 후에 다시 방문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말입니다.

이렇게 감염 위험을 최소화 하는 조치가 선행 된 후에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교회의 철저한 예방 조치와 더불어 성도들 스스로가 건강에 대한 책임감과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일 공동체 예배의 존속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형 교회를 포함한 많은 교회들이 이런 예방 조치와 더불어 성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공동체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로 전환하는 것 같습니다. 만일 주일 공동체 예배를 지속하기 원한다면, 이번 기회에 공공시설로서의 방역을 자주 하는 것은 물론 성도 개개인에게 일일이 전화하여서 안부를 묻고 교제하는 일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성도의 상태를 알아야 예배 출석이나 온라인 예배를 권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자신의 양들이 이단에게 끌려가고, 교회의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조차 잘 받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셨나 봅니다. 이번 기회에 목회자들은 물론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도 다른 일에 신경 쓰기보다는 성도들에게 안부 한번 물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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