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권리가 아니라 감사입니다
은혜는 권리가 아니라 감사입니다
  • 이구영
  • 승인 2020.02.14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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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청년이 직장에 취직해서 두 번째 월급을 탔다고 저에게 봉투를 하나 주었습니다. 첫 월급은 전부 하나님께 드렸고, 이제 직장생활 두 달째가 되었는데 월급을 탔는데 목사님께 선물을 사 드리고 싶다고...

‘목사님!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제가 이제 직장을 다닙니다. 월급도 탔습니다.’ 감사하다고 편지를 써서 봉투에 돈을 넣어 주었습니다. 사랑받으며 살았고, 이제는 사랑하며 살 나이가 되었다고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000 청년도 이제 고등학교도 아직 졸업하지 않았지만 대학합격이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월급을 탔다고, 대게의 경우가 그렇지만 첫 월급은 다 하나님께 드리고 두 번째 월급을 탔다고 제 선물하고 집사람 선물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고맙다고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목사님, 기도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제가 이제 20살이 되었습니다.’ 사랑받으며 살았고, 이제는 사랑하며 살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범사라는 말은 모든 상황 속에서라는 뜻입니다. 특별한 일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상황 속에서, 좋을 때 뿐 아니라 나쁜 상황 속에서도 내 뜻이 이루어졌을 때 뿐 아니라 실패한 상황 속에서도, 억울한 상황, 오해를 받고 힘들어지고, 소망이 사라지고 절망하려는 순간에라도 라는 뜻입니다.

감사하면 밝아집니다. 감사하면 또 감사가 찾아옵니다. 감사하면 소망이 자꾸 생겨납니다. 그래서 마귀는 감사하지 못하게 합니다. 마귀가 우리로 하여금 감사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바로 원망입니다. 불평하게 하고, 비교하게 하고, 열등감 가지게 하고, 더 큰 욕심을 부리게 합니다. 그게 바로 마귀에게 점령당해 있는 증거들입니다. 삶에 감사가 사라지고, 불평과 원망이 생겨나고, 열등감이 커지고, 고집 부리고 싶어지고, 품어서는 안 되는 욕심들이 생겨나고... 마귀가 나와 하나 되어 있는 증거입니다.

하와가 그랬습니다. 자신이 에덴동산의 주인이 아닌 것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먹고 누리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를수록 이 모든 소유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이 싫었습니다. 내가 주인이었다면 내가 하나님이었다면 선악과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주인이 되고 싶었고 그 교만은 결국 선악과를 따 먹었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하갈이 그랬습니다. 하갈은 종이었습니다. 물론 종의 신분을 자신이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태어남이 내 선택이 아니었던 것처럼 태어날 때의 신분도 내 선택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사라라는 주인 밑에서 잘 먹고 잘 배웠습니다. 어느 날 주인님의 눈에 들어서 씨받이 노릇을 하는 큰 행운도 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랬으면 뭐합니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임을 믿지 못하는 하갈은 원망을 시작합니다. 왜 내가 사라가 아닌가에 원망을 시작합니다. 종 이었을 때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은혜와 은총 속에 살다보니까 욕심이 점점 커지고 자신의 신세를 원망하며 미움과 덧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여기에 인간의 한계가 있습니다. 교만과 원망! 감사치 않음... 이처럼 인생을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 하나가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출발함을 알면, 그분의 은혜를 은혜로 깨닫게 되면 감사와 헌신이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은혜를 권리로 알게 되면 마귀는 그 사람을 망가뜨리러 다가옵니다. 은혜를 권리가 아닌, 당연한 것이 아닌 선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것!! 여기에 우리의 행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끝날 사람들이 아니라 천국백성들입니다. 정거장에 머물 사람들이 아니라 종착지가 다른 사람들입니다. 천국 백성!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들답게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 속에 감사가 넘쳐서 원망과 분노와 짜증을 몰아내고 행복한 이 땅의 삶이 이어지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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