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이런저런 사연들
잊지 못할 이런저런 사연들
  • 민돈원
  • 승인 2020.01.1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 년 전에 담임했던 교회 당시 40대 후반쯤 된 집사님으로부터 감사와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을 받은 적이 있다. 이 분은 그 교회에서 1단계 8주, 2단계 8주를 합해 총 16주 중보기도훈련학교를 통해 기도훈련이 얼마나 유익하고 중요한지를 몸소 경험했고 수료식 전에 반드시 간증문을 기록하여 읽도록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도 자신이 받은 은혜와 변화된 삶을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러다 그 교회를 떠나게 되는 날 나에게 편지 두 장을 건네 준 것을 이사짐을 정리하다 지금도 보관하고 있던 중 다시 보게 되었다. 구구절절이 감동어린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순전함과 함께 요소요소에 안타까운 하소연도 언급한 그 편지의 일부 내용은 이렇다.

‘... 목사님께 편지 쓰는 것은 처음 이예요 ... 교회를 다녀도 믿음이 항상 그 자리였는데 목사님 오셔서 기도훈련을 통해 많이 배우면서 깊이 있는 기도도 배웠고 이제 조금씩 믿음이 자라는데 떠나신다니 정말 잘 섬기지도 못하고 죄송해요. 항상 말씀과 기도를 가르치고 지키시는 목사님인데 과연 이 땅에 목사님 같은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

저는 목사님이 진짜 진실 된 목사님인 것 같은데 이런 목사님 못 섬기면 어떤 목사님 섬길까 참 답답합니다. ... 우리교회 하나님 없는 것 같아요. 변하지 않는 성도들...

목사님 사모님 사랑합니다. 보고 싶을 거예요. 목사님 짱! 화이팅!(이하생략)’

이 분만이 아니라 나와 함께 16주 중보기도훈련을 끝까지 수료한 분들은 거의 예외없이 교회 충직한 일꾼으로 담임목사 방침에 마음을 같이하여 교회 모든 분야에서 몸과 물질과 재능으로 묵묵히 섬기던 분들이었음을 감히 말할 수 있다.

예컨대 그들이 중보기도훈련 받은 두 번의 간증문에서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에 훈련받은 몇 분들의 간증일부를 소개하고 싶다.

어떤 장로님의 간증이다. ‘지금까지는 기도의 폭이 너무 좁아 나의 일용할 양식에만 치중한 기도였다. 지금까지는 미지근한 마음으로 하늘대문 앞만 얼쩡거리는 기도였다. 이제부터는 기도의 폭을 넓혀 남을 위한 중보기도를 많이 해야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보기도훈련학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생략)’

또 다른 장로님은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시큰둥했다가 훈련받은 이후 변화된 간증이다.

‘중보기도훈련을 임원우선으로 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솔직히 망설이게 되었다. 중보기도라 하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데 뭐 특별한 게 있을까 의문도 들었지만 일단 신청하기로 했다. 미리 수료했던 분들의 간증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무슨 말씀인지 통 와 닿지 않았다. 평소 목사님이 사용하시는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하셨다. ...한 주 한 주 시간을 더하면서 변하지 않으려 애쓰던 나, 영혼 없는 기도, 형식적인 신앙인으로 살고 있는 내 모습... 뒤를 돌아보게 되고 회개가 밀려왔다. 이제는 목사님과 성도, 교회와 나라를 위해 복음전파를 위해 지경을 넓혀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거룩한 사명감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16주 길게만 느껴졌는데 목사님 가르침 따라 읽고 암송하고 모여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다 보니 한주가 금방 지나가게 되고 마친 후 돌아가는 발길은 가볍기만 했다. ...(생략)’

그리고 어느 권사님의 간증 일부이다

‘지금까지 믿음생활하면서 나와 가족 외에 다른 이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얼마나 기도해 보았나? 하는 생각을 이번 중보기도훈련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기도는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기도였다. 내 기도하기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하며 잠시 기도하는데 머문 나의 신앙생활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얼마나 탄식하셨을까 하는 마음에 마음으로부터 울컥하는 그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다. 전에는 1시간 기도가 무척 오랜 시간이고 중언부언 했는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이 감동으로 역사하셔서 기도하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게 하셨고 다른 이들을 향한 기도를 하게 하셨고 인내하며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도 하셨다. ...(생략)

그 외에도 직분에 상관없이, 신앙경력에 상관없이 초신자까지도 중보기도훈련을 통해 얻은 결론은 이것이다.(다음 검색창에 ‘중보기도훈련학교간증문’으로 검색) 즉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증거가 기도로 나타난다는 사실, 아울러 목회자와의 관계가 친밀해져 목회에 파트너십의 관계를 가지고 협력함으로써 목회자가 소신껏 힘 있게 사역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 그리고 말없이 몸과 물질로 충성하는 신실한 일꾼이 되어 활력있는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봉사자들이 발굴된다는 점이 임상실험에서 얻은 결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