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기준
3가지 기준
  • 이구영
  • 승인 2019.12.20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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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어떤 집사님이 장문의 톡을 보내셨습니다.

자기는 술을 안 먹는데 자꾸 상관이나 동료들이 술 한 잔 했다고 지옥 가는 것 아닌데 뭘 그러느냐고 자꾸 술을 권한답니다. 술도 먹어야 대화가 되고, 술 한 잔 했다고 해서 믿음 없는 것도 아닌데 어떠냐고... 자기도 교회 다니는데 우리교회 누구도 술 먹고 어떤 권사님, 장로님도 술 먹는다고 술 맛을 알아야 인생을 아는 것이라고 자꾸 술을 권한답니다. 이럴 때 자기가 뭐라고 대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뭐라고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이론적으로 알고 설명하고 싶다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술 먹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하나님 주신 음식이니 감사하고 받으라고... 성경에 술 취하지 말라고 했지 술 먹지 말라고 한 것 아니니까 취하지 않을 만큼 괜찮은 거라고... 술 안 먹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승진을 안 하더라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성경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 선택의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 3가지 기준을 이야기 합니다.

첫째는 내가 그 떡이나 술이나 담배를 피우는 것 때문에, 혹은 어떤 말이나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들, 특히 믿음이 약한 사람들 중에 시험들 사람이 있으면 안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롬 14:15]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고전 8:12-13]
12 이같이 너희가 형제에게 죄를 지어 그 약한 양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 하리라

첫째 기준은 믿음이 약한 다른 사람들을 위한 배려적 차원입니다.

나 때문에 믿음이 약한 누군가가 시험에 들 수 있다면 음식이나, 언어, 행동 등을 조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첫 번째 성경이 말하는 기준이 이웃 사랑이라면... 두 번째 성경이 말하는 기준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내가 먹고, 말하고, 행동하고, 선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일이라면 서슴없이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면 멈추라고 강조하십니다.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서, 거주지나 배우자나 미래를 준비하고 어떤 결정을 함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만한 일이냐? 가 중요합니다. 그게 돈이 되느냐? 내 자랑이 되느냐? 내게 이익이 되느냐? 하는 것이 기준이 아닙니다.

[고전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세 번째 기준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내게 주신 말씀이라고 하는 믿음이 생기고, 그 말씀이 내게 깊이 뿌리내리게 되면 어떤 손해가 나도 몸으로 움직여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는 한평생 2천명의 고아들을 돌보며 값진 인생, 힘든 인생, 배고픈 인생을 사신분이십니다. 그는 원래 독일 사람입니다. 독일에서 예수님을 믿고 선교사가 되기 위해 영어를 배운 후 영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고아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아들이 길거리에서 굶주리며 방황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파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갑자기 성경을 읽는 중에 말씀이 임했습니다.

[시 68: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그분은 왜 이 말씀에 눈이 확 열렸는지... 이런 것들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는 이 말씀을 읽다가 영혼이 뒤집히는 경험을 합니다. “죠지 뮬러야! 하나님께서는 고아의 아버지이시다. 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고아들을 볼보기 원하시는데 네가 바로 그 사람이다! 네가 이 일을 하지 않겠느냐?” 조지 뮬러는 아멘을 합니다. 그리고 몸으로 움직입니다.

이처럼 내게 주신 말씀이다 싶으면 무조건 움직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선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내 행동이나 언어나 식생활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시험 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 행동이나 언어나 식생활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져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내게 부닥쳐있는 레마의 말씀이 있다면 무조건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이 기준을 다시 한 번 묵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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