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목포항
  • 김욱동
  • 승인 2019.12.12 0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을 만큼만
가져가란다
헛된 욕심일랑 버리고
갈매기 날개바람에 밀려
비켜선 노적봉의 모습
초연한 바위 닮아
준비된 크기만큼만
담아 가란다

부끄러운 욕심에
감췄던 파도의 일렁임까지
다 두고 탄
야간열차
버린 만큼
넓어진 가슴을 누인 까만 밤이
자정을 지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