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바울의 작별 인사(골 4:7~18)
49. 바울의 작별 인사(골 4:7~18)
  • 주성호
  • 승인 2019.12.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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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골로새 교회를 향하여 교리적 교훈과 실천적인 권면을 한 바울은 본문에서 편지를 가져갈 동역자를 소개하고 자신과 더불어 힘쓰고 노력한 신앙의 동지들의 문안인사를 곁들어 측도로 서신을 마감했다.

첫째: 편지를 전할 동역자들(7~9절)

1) 주안에서 함께 종이 된 두기고(7~8절)

두기고는 본 서신의 전달자로 누구보다 더 바울의 사정을 잘 아는 자이다. 바울이 제3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올라 갈 때에도(행 20:4), 옥중서신(7절, 엡 6:21)과 목회서신(딤후 4:12, 딛 3:12)을 기록할 당시에도 바울과 함께 한자였다. 저를 보내는 중요한 목적은 옥중에 있는 자신과 하나님의 사역자들의 소식을 전하고, 상심하고 있을 성도들을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2) 신실하고 사랑 받는 오네시모(9절)

두기고와 함께 보내는 오네시모는 본래 빌립보 사람이며 빌레몬의 종이었던 자인데 그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도주하여 로마에 와서 도피 생활을 하던 중 바울을 만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성도가 되므로(몬 1:8~21) 바울은 그를 가리켜 "신실하고 사랑 받는 형제"라 소개하면서 용서를 부탁하기 위해 빌레몬에게 개인적인 편지를 보냈는데 그것이 빌레몬서이다.

둘째: 바울의 동역자들(10~18절)

1) 위로가 된 동역자들(10~15절)

바울은 마지막으로 동역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문안을 전하고 있다. 함께 옥에 갇힌 아리스다고, 바나바의 생질 마가, 유대인으로 개종한자인 유스도, 골로새 출신으로 골로새 교회의 창설자로 보는 에바브라, 후에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난 데마(딤후4:10) 등 바울이 가장 어려울 때 그와 함께 하고 그를 도와 큰 위로가 되었던 바울의 동역자들이다.

2) 마지막 권면(16~18절)

바울이 보내는 이 편지를 여러 사람과 여러 지역의 교회들에서 읽혀지도록 권장하면서 아마도 현재 자리를 비우고 있는 에바브라의 뒤를 이어 골로새 교회를 이끌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아킵보에게 주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 즉 주어진 사명임을 알아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를 하고 있다. 은혜를 기원하며 마지막 인사말은 친필로 마감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혼자 믿고 혼자 구원을 얻기 위한 것은 분명히 아니다. 성도가 된다는 것은 믿음의 한 구성원이 되는 것이고 공동체 생활에서 동역하므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하늘 나라를 이룩하는데 일익을 감당하는 사명이 성도 각자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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