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형제의 전통 제8회 감신대 성경암송대회
웨슬리 형제의 전통 제8회 감신대 성경암송대회
  • KMC뉴스
  • 승인 2019.11.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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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 감리교신학대학교 화요 채플 시간 제 8회 산상수훈 암송대회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여동문회와 감신대 학생경건처 주관으로 이루어진 이 산상수훈 암송대회는 1년에 2번, 봄과 가을에 개최된다. 암송대회 과정은 1단계는 산상수훈, 2단계는 요한복음 14-17장, 3단계는 마태복음 24장, 창세기 1-5장, 요한복음 1장 1-18절, 로마서 8장을 암송하는 것으로, 단계별로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여동문회 회장을 비롯하여 여동문회 임원들, 그리고 감신대 이현주교수가 1회부터 위촉되어 현재까지 심사하고 있다.

올해 산상수훈 암송대회에서 상을 받은 학생은 1단계 통과자 6명, 2단계 통과자 6명, 3단계 통과자 5명으로 총 17명이다. 이들은 화요일 채플 시간에 각각 30만원의 여동문회 장학금을 수여받았으며, 강단에 올라가 한 목소리로 마태복은 5장 1-20절 암송하였다.

2014년 5월 처음 시작된 성경암송대회는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과 학교에 대한 사랑을 지닌 한 여동문의 소명의식으로 시작되었다. 첫 회 때는 국제화시대에 맞는 리더와 지식인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영어로 암송대회를 시작하였고, 이 첫 회기에는 200명이 신청하여 3차에 걸친 심사 후에 30명이 통과하여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2014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4년 동안 영어 암송대회는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다. 4년 동안 영어 암송대회의 결과는 수상자가 약300명으로 이는 곧 30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산상수훈을 영어나 우리말로 암기하였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들은 모두 성경말씀을 암송하는 과정에서 겪게 된 기쁨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장학금을 타려는 목적으로 암송을 시작하였지만 암송을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뜨거워지는 과정을 경험하였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는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고 이 산상수훈대회를 주관하는 한 여동문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은퇴 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오직 말씀으로 아이들을 잡겠다는 의지와 헌신으로 시작한 이 일이 어느덧 4년이 지나면서 건강하고 훌륭한 목회자의 토양을 배양한 것이다.

이름을 알리기 원하지 않는 한 여동문이 초석을 삼은 성경암송대회가 어느덧 4년이란 세월을 이어왔다. 영성을 성장하고 증진하는 방법으로 웨슬리 형제가 몸소 실천했던 성경 반복적 읽기와 암송의 전통을 답습하는 이 성경암송대회가 감리교의 미래를 이어나갈 감신대 안에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뿌리내려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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