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사회 생활의 윤리(골 3:22~4:1)
47. 사회 생활의 윤리(골 3:22~4:1)
  • 주성호
  • 승인 2019.11.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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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사회는 노예제 사회임으로 주종간의 학대, 의도적 가정 파괴, 불륜 등 갖가지 문제로 인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을 뿐 아니라 교회 내에서도 주종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었으므로 주종간의 윤리에 대한 교리가 필요하게 되었다.

첫째: 종들의 윤리(22~25절)

1) 주인에게 순종하라(22절)

바울이 종들에게 순종하라는 것은 신분의 차이나, 제도를 인정 해서가 아니라 우선 종이 된 자들의 성실성을 우선에 두었기 때문이다. 불만을 가지고 눈가림하는 모양이나 불성실한 태도는 주인에게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도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들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듯 최선을 다해 성실 하라고 했다.

2)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23~25절)

비록 종의 신분이지만 마음을 다해 주인에게 순종하는 자들은 주인에게 인정받는 것은 물론 하나님께로부터 상급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주인이나 종과 같은 신분으로 판단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성실성과 믿음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상선(賞善, 24절), 벌악(罰惡, 25절)은 기독교 윤리에서도 중요하게 강조되는 원리이다.

둘째: 상전들의 윤리(4:1)

1) 의와 공평을 베풀라(1상)

종들에게 성실한 순종을 강조한 바울은 종을 부리는 상전들에게는 의와 공평을 베풀라고 했다. 의와 공평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에 속하는 것으로 의는 평등의 정신을 나타내며, 공평은 의의 개념을 더욱 강조하는 것으로 상전의 입장에서 볼 때 종이란 단순히 자신의 소유물로 여겨 마음대로 취급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동일하게 사랑하는 인격체임을 알아 상대해야 한다.

2)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아라(1하)

당시 종들은 주인의 재산으로 상품화 된 상태임으로 주인 마음대로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바울은 주인 위에 하늘에 상전 곧 하나님이 계심을 알아 자기 위에 더 높으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함을 교훈 했다. 하나님이 인간을 의와 공평으로 세상을 다스려 나아가듯이 세상의 상전 된 자들은 종들에게 신분 면에서가 아니고 영적 관계임을 알아 의와 공평을 베풀어야 한다.

바울이 종과 상전의 윤리를 말하는 것은 당시 제도를 인정하거나 옹호하는 뜻은 아니고 성도의 입장에서는 어떤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과 최선을 다함으로 마지막 때 하나님의 상급의 대상으로서의 삶이 보다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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