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3개 신학대학 발전기금에 반대한다
감리회 3개 신학대학 발전기금에 반대한다
  • 성모
  • 승인 2019.10.2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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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입법의회가 10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꿈의교회에서 열린다. 입법의회가 다가올 때마다 여기 저기서 도움을 요청하는 서신, 문자가 온다. 이 번에는 호남선교연회, 3개신학대학, 장로회연합회에서 보내왔다.

개인적으로 호남선교연회는 특별연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주연회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고, 미주자치연회는 없어지고 미주에 있는 교회별로 헤쳐모여 지방을 만들고 원하는 연회로 소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3개신학대학 발전기금 지원을 해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기 위함이다.

3개 신학대학은 감리회가 설립한 법인이기에 감리회에서 재적이사의 과반수를 파송한다고 장정에 규정되어 있다. 그래서 각 연회마다 대표로 이사를 파송하고 있다.

3개 신학대학 중에서 목원대와 협성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협성대의 경우 감리회에서 파송하는 이사를 온전하게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리회가 설립한 법인의 이사회로서 분명히 삼일학원이 있고, 감리회에서 재적이사 5명을 파송한다고 규정하고 있다.(367단 제167조 1항 8호) 그런데 현재 4명만 파송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감신대는 현재 각 연회에서 1인씩 이사로 파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충청연회만 보내지 못하고 있다. 충청연회에서 보낸 권세득 목사가 경기연회로 목회지를 이동했으면 감신대 이사를 그만 두어야 옳다. 그런데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티고 있고, 충청연회는 자기 밥그릇도 찾아 먹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기연회는 감신대 이사가 3명이나 된다. 왜 바로 잡지 못하는가?

이전에 동문회 몫으로 오명동 목사가 이사로 들어왔다가 동문회장이 선출됨으로 인해 오명동 목사는 사표를 내고 물러났고, 동문회장이 이사로 들어갔다. 권세득 목사는 속히 사표를 내고 충청연회에 그 권한을 넘겨야 한다. 충청연회는 자기 몫을 찾기를 바란다. 그리고 삼남연회도 파송이 되지 않고 있다. 삼남연회도 자기 몫을 찾기를 바란다.

또한 미주자치연회의 은희곤 감독이 이사로 파송이 되었다. 장정 【584】제84조(미주자치연회 직무) ②을 보면 “미주자치연회는 총회 실행부위원회와 은급재단 이사 이외의 총회 및 본부의 이사나 위원을 파송하지 않는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런 규정을 보면 감신대 이사 역시 파송이 되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왜 은희곤 감독이 파송이 되었는 지 알 수 없다.

황문찬 이사장은 지금 감신대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데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신대를 도와줘야 할 이유가 있는가? 이사장 정도 되면 발전기금이라도 좀 내야 하지 않겠나?

감신대의 오성주 직무대행이 서울연회에 찾아가서 10억을 지원해 달라고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서울연회에 찾아가서 입법의회에서 통과되도록 지원을 해달라고 한 것인지, 아니면 연회예산에서 지원해 달라고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전에 감신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결산보고서에 교수들의 평균연봉이 1억 3천이 조금 넘었다. 감리회의 목사의 연봉이 1억 3천이 넘는 목사가 몇이나 될까? 연구실적은 쥐꼬리인데, 연봉은 코끼리 엉덩이와 같다.

그리고 3개 신학대학이름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문서에 “2021년에 실시되는 교육부의 3주기 대학평가를 위해서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것은 협성대와 목원대에 해당하는 말이지 감신대와는 상관이 없다.

감신대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감신대는 현재 대학평가를 받지 않는다. 아니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학평가를 받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대학이다. 왜 감리회에서 설립한 대학이라고 지원을 계속 해야 하는가?

재정이 부족하면 일단 자구책을 세우는 것이 순서이다. 경영의 합리화와 최고연봉을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하고, 뼈를 깍는 노력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갈수록 방만하게 운영을 하면서 무조건 교단을 향해 도와달라고 해야 하는가?

감신대의 직원들을 선심성 승진을 시켜서 재정악화를 초해하는 한 원인이 되었다고 들었다. 교수, 직원들 모두 구조조정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문제점은 전혀 고칠 생각없이 언발에 오줌누듯 교단을 향하여 지원을 요청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여기 저기 독지가를 찾아다니고 외부에서 모금하는 노력을 해봤는가? 지난 김진두 총장은 감신대 역사상 가장 많은 21억을 모금했어도 교수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사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실상 잘렸다.

교단 지원금은 전적으로 신학생 장학금으로만 사용한다고 말하는데 교수들이 먼저 자신의 연봉에서 갹출하여 일정액수의 장학금을 마련하고 그 후에 도와달라고 해라.

교수들의 최고연봉제한법을 만들어야 한다. 살진 고양이법을 만들어서 고양이의 살을 발라내야 한다. 교수님들의 연봉을 스스로 깍는 규정을 만든 뒤에, 뼈를 깍는 구조조정안을 만든 후에 신학대학 기여금을 달라고 한다면 찬성이다. 그렇지 않는 한 나는 절대 반대다.

덧붙임 : 감리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진 이대희 목사의 글을 읽기를 권한다. 다른 관점에서 왜 지원하면 안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https://kmc.or.kr/news-kmc?uid=80989&mod=doc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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