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마을을 품은 선교사
해안마을을 품은 선교사
  • 조유원
  • 승인 2011.0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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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도를 맞치고 수빅에 갈 차비를했다.

선교지 탐방을 위해 아내와 막내 은비도 분주했다.

프로리다불랑카 톨게이트 입구에서 박희영선교사님과 합류하기로 했다.

앙헬레스 사우스클락톨에서 수빅방향으로 약 95km 떨어진 해안가에

모롱(morong)이라는 지역에 홀로 해안마을 원주민을 품고 사역하시는

김현희선교사님의 교회에 방문했다.

약 7년간 싱글로 사역 중에 있으시다고 한다.

혼자의 몸으로 현지인들과 함께하시는 선교사님이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다.

어부라는 사람들의 성향은 거칠고 억센성질들이 많은데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고 계시니 대단하시다.

메일확인을 위해 인터넷 서버에 클릭 한번하면 5분을 기다려야 화면을 볼 수 있다고 하신다.

거친 어촌마을 사람들 때문에 성격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놈의 인터넷 한 번 접속했다간 성질 다버렸다고 하신다.

지금은 인터넷과 담을 쌓고 사신다.

같은 하늘 아래서 21세기를 살아가는 65억인구..

미래를 살아가는 이곳아이들을 위해 꿈을 주고 미래를 준비시키기 위해

김현희선교사님은 이곳 원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자신이 누렸던 문명을 희생시키고 있다.

말이 필요없다. 지금 해안 마을안에서 원주민들과 함께 하는것 만으로도

선교는 충분하다. 아니 하늘아버지께서 보시기에도 기뻐하실 것이다.

함께 사역을 돕고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다.

오늘 좋은 만남을 허락하신 하늘아버지께 감사드린다.

 

▲ 가운데 검정티를 입고 계신분이 김현희선교사님, 우측 박희영, 아내 배말순선교사, 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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