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이, 취임식의 가장 위대하신 분!
총장 이, 취임식의 가장 위대하신 분!
  • 민돈원
  • 승인 2019.09.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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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안 총장(우측에서 세 번째)과 숭목회 임원진
임승안 총장(우측에서 세 번째)과 숭목회 임원진

어제는 천안에 소재한 나사렛 대학 총장 이, 취임식에 초청을 받아 숭목회 몇몇 임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이 학교에 난생 처녀 방문이다. 방문한 이유는 현 숭목회 대표회장으로 있는 임승안 총장의 이임식과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식중에 임총장이 이임사를 하는 순서였다. 이임사를 하던 중에 단상에 배석한 신임총장 곁으로 가서 그 옆에 나란히 서더니 자신의 작은 신장(160cm 라고 소개)과는 대조적으로 훤칠하게 키가 큰(아마190cm이상 되어 보임) 신임총장을 높여주고 올려다보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잠시 참석한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그것을 보면서 자신의 작은 체구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열등의식과 약점을 도리어 하나님이 주신 큰 믿음을 통해 새로운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된 것은 성경에서 “약할 때 강함이 된다”는 바울증언과 다를 바 없었다. 더 중요한 것은 동일한 약점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그 약점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매우 소중한 귀감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학교를 위해 큰 족적을 남겼음이 충분이 수긍이 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 학교에 30여년 전에 교원으로 부임할 당시에는 학생수가 불과 100여명, 건물이 2-3동에 지나지 않은 초라한(miserable)학교였다고 한다. 그러던 이 학교가 임총장께서 부임 후 이임하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재적학생수가 6,000여명, 25개 동의 건물로 눈부시게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으니 이른바 작은 거인이 이루어낸 가히 경이로운 그 업적에 찬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힘과 원천이 어디에서 나왔을까? 궁금했다. 그 사실은 그가 들려준 이임사에 고스란히 배어 나왔다. 그는 이 대목에서만큼은 이렇게 여러번 영어로 반복해서 크게 외쳤다. ‘God is the great!,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그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차 있었던 그 비전이 그에게 미션을 갖게 했고 그것은 마음에 패션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지금까지 그 일을 추진하게 된 과감한 액션에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총장으로 받는 녹도 거의 학교에 모두 쾌척했을 정도로 몸만 헌신한 것이 아니라 물질도 쏟아 부을 만큼 희생과 열정을 가지고 소명을 다한 종합적인 결과였다. 그리고 그를 믿고 따라준 좋은 공동 구성원들이 있었다는 말도 빼놓지를 않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그의 희생적인 노력의 결과 학교 바로 앞에 전철역사까지도 부기로 나사렛대학 역명까지 받아 역세권이란 교통편의와 함께 학교 홍보까지 자동 취득하는 축복을 받은 대학이 되었다. 그 순간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이 떠올랐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이는 주님의 부름받은 소명이 분명한 목사이기에 가능했던 임총장을 두고 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리더가 이렇게도 중요하다. 여기에 공동체의 좋은 구성원들이 그가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제시하는 그 목표와 방향성에 따라 나아가게 되면 이 대학과 같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위대한 작품을 하나님이 그 시대 시대마다 세워 연출해 내신다는 것을 현장을 둘러보며 생생한 체험학습이 되었다.

‘하나님은 위대하시다’라는 위로부터 오는 믿음의 원대한 비전에 붙들려진 사람은 체구가 작을지라도 큰 사람이 되게 하고 그 큰 인물을 통해, 학교이면 학교, 회사이면 회사, 나라이면 나라 등, 큰 역사를 쓰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짧은 역사를 가진 교회이건 오랜 역사가 흐른 교회이건 어느 한 시점에서 이런 지도자와 공동체가 제대로 만나게 될 때 위대하신 하나님은 위대하신 일을 교회를 통해 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은 과연 위대하시다. 라고 세상에 선포하게 하실 것이다. 라는 희망을 갖게 된 것이 이번 이, 취임식에 받은 위대한 메시지였다.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 우리 주 하나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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