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바울의 인사와 감사(골 1:1~8)
36. 바울의 인사와 감사(골 1:1~8)
  • 주성호
  • 승인 2019.09.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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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가 교회론을 중요시했다면 골로새서는 당시 유대주의, 헬레니즘과 신비주의 등 사상적으로 혼탁한 현실 속에서 비록 현지에 가 본적은 없지만 목회자의 입장에서 바울이 성도들을 향하여 그리스도론으로 실천규범을 제시하면서 인사와 감사의 말로 본 서를 시작했다.

첫째: 바울의 인사(1~2절)

1) 바울의 자기 소개(1절)

바울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골로새 성도들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그리스도의 사도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목적으로 친히 그리스도에 의해 택함을 받은 사도임을 분명히 소개하므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선택되고 그 권위로 말하고 있음을 먼저 밝히고 있다. 형제 디모데를 소개함은 그를 이미 알고 있으므로 바울의 권면을 거부감 없이 받아드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의 배려라 할 수 있다.

2) 은혜와 평강을 기원함(2절)

은혜(cavri")는 행복하다, 기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값 없이 주시는 구속에 대한 선물을 의미하며(엡 2:8) . 평강(eijrhvnh)은 결합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과 화평함으로 가지는 내적 평안을 가리키며 (요 20:20~21)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이다(요 14:27). 성도들은 악한 세상에서 때때로 갖가지 환난을 당하나 이 은혜 안에 있으므로 평강을 누릴 수 있다.

둘째: 바울의 감사(3~8절)

1) 믿음과 사랑 때문에(3~5절)

인사에 이어 감사와 기도를 드리는 것은 바울 서신의 통례로 당시 골로새 교회는 복음을 전해 받은 후 그리스도안에서 믿음과 성도 상호간에 사랑과 영생에 대한 소망을 통해 믿음의 진보를 보이고 있으므로 바울이 골로새 교회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유가 된 것이다. 언제나 성도들에게 믿음, 사랑 그리고 소망(5절)은 신앙자의 3요소가 되는 것이다.

2) 열매 맺은 신앙생활(6~8절)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골로새 지역에 폭넓게 전해진 복음을 듣고 깨달음으로 인하여 열매를 맺고 믿음이 자라게 됨으로 감사의 이유가 된 것이다. 복음은 증거되는 곳마다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데 열매 맺는 것이 자라는 것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볼 때 복음은 곡식이 자라야 열매를 맺는 일반 원리와 달리 믿음, 사랑 과 소망 등 영적인 열매를 맺음으로 자라남을 의미한다.

믿음은 사랑을 산출하고 사랑은 소망을 가지게 한다. 믿음이 나무의 뿌리라 한다면 사랑은 나무와 같으며 소망은 열매와 같은데 성도는 세 가지를 겸비하므로 일상생활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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