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선지자 예레미야
소망의 선지자 예레미야
  • 이구영
  • 승인 2019.08.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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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기원전 580년경 이스라엘은 위기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의 대상이요 사랑의 대상이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점점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죄가 깊어져 갔지만 그것이 죄인지 몰랐습니다. 혹은 알고도 무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던 것을 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배웠지만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너무 달랐습니다. 성장하면서 자기 사랑이 늘었습니다. 마귀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내가 중요했습니다.

내 기분, 내 자랑, 내 소유가 중요했습니다. 약함을 알기에, 미래가 불안하기에 더욱 더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길을 지지해주는 거짓 예언자들을 찾았습니다. 우상숭배를 이어갔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될 시간에 우상을 새겨 만들었고 우상을 숭배하며 이방신들을 섬겼습니다. 거짓말이 쉬워졌고 양심의 가책도 없이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빈부차가 더 심해지고, 창피한지도 모르고 쾌락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늘 하나같이 들려왔습니다.

이웃을 돌보아주며 공의롭게 살아라!
욕심 부리지 말고 무죄한 자들을 괴롭히지 말아라!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고 다른 신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그런데 그들은 죄를 지었습니다.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하지 말라는 일만 일삼는 불순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거짓말이 많아졌습니다. 도둑질, 살인, 간음, 거짓 맹세가 이어졌습니다. 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시작하셨습니다. 기근과 전쟁과 전염병은 하나님께서 자주 사용하시던 징벌의 도구이었습니다. 경제적인 가난을 경험하게 하시던지, 몸을 아프게 하시던지, 전쟁이 나서 포로가 되게 하거나 죽음을 선포하셨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일어났고 이스라엘은 패배했습니다.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러자 서서히 정신 차리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너무 멀리 왔나!
회개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겼습니다. 특별히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사이에 회개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우리가 몸은 이곳에서 이렇게 힘든 고역에 시달리고 노역에 기운은 없지만 다시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의 뜻대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을 살아보자고... 한편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여전히 있었습니다.

아니라고!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셨다고 더 이상 미련두지 말고 포기하라고..
우리에게 재앙과 절망을 안겨준 하나님이 무슨 우리의 아버지시냐고...

그러한 때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긴 편지 하나를 써서 포로 된 이들에게 전해줍니다. 그 내용이 그 유명한 예레미야 29장 이후의 말씀입니다. 편지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본 마음을 전해주십니다.

[렘 29:11-13]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선지자는 계속해서 강조합니다. 다시 돌아가게 될 것임을 예언합니다.

[렘 30: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아가게 할 날이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니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이런 말씀들을 계속 이어나갑니다.

[렘 30:10-11]
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나의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먼 곳으로부터 구원하고 네 자손을 잡혀가 있는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태평과 안락을 누릴 것이며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
11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할 것이라 너를 흩었던 그 모든 이방을 내가 멸망시키리라 그럴지라도 너만은 멸망시키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내가 법에 따라 너를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만 여기지는 아니하리라

[렘 30: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회개이었고 그 후에 이루어지게 될 평안과 소망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니까 믿음으로 소망으로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죄는 지었기에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않아서 징계는 하지만, 결국은 사랑의 하나님임을 믿고 소망 중에 기다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큰 맥락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평안과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녀들에게 소망을 약속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비록 어려운 국제정세 속에서, 또 양극화를 만들어가는 말조심해야 하는 험한 세상 속에서 살지만, 우리는 결코 절망하지 않고 영적인 안테나를 높이 세워서 회개하며 소망을 가져야 됨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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