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역
용문역
  • 김욱동
  • 승인 2019.08.2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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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에 앉은 우물 속 시간이
들어오는 마지막 전철
차창에 기댄 낙서를 지우고 있다

눈짓 한 번으로도
족히 움직일 것 같던
어제의 너를
되돌아보며 머뭇거리는 종착역

맨 나중 승객으로
내리는 그리움
긴 그림자 뒤 흔적으로
남겨진 것들을 털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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