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일랜드의 복수를 배워야
한국, 아일랜드의 복수를 배워야
  • 김봉구
  • 승인 2019.08.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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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800년 식민지 지배를 받은 아일랜드는 ‘80년대까지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지금은 1인당 GNP 8만불 가까와 세계에서 2-3위를 다투는 나라가 됐다. 불과 30년 만에 4만불인 영국을 두배 가까이 격차를 벌이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1년, 100년 만에 식민지 아일랜드를 방문해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가난한 아일랜드를 부자로 만든 인물로 최초의 여성 대통령 메리 로빈슨( ‘90-97 7년 단임) 그 뒤를 이은 또다른 여성 대통령 메리 매컬리스(‘97-2011 14년 재임)를 꼽는다. 로빈슨은 초기 20% 지지율에서 임기말 90% 넘는 지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재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UN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옮겨갔다. 7년 임기중 연평균 9% 성장으로 유럽 최빈국에서 중진국 반열에 올렸고, 국민 90% 이상이 보수적인 가톨릭국가로 낙태는 종신형을 선고하는 나라에서 피임과 이혼 합법화, 여권신장도 이뤘다.

후임인 메리 매컬리스도 45% 지지에서 출발해 임기말 90% 이상 높은 지지율로 대선에 야당 후보 불출마선언으로 무투표-자동으로 7년 임기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진기록을 세웠다.

이 무서운 두 여성대통령은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유럽에서 가장 낮은 법인세 12%를 적용해 글로벌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는 개방화, 감세,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 고용확대 경제성장을 통해 현재 1인당 GNP 8만불에 육박하는 나라를 만들었다.(3만불에 머물러 있는 자원 부족국 한국이 벤치마킹 해야 할 나라)

보수적인 가톨릭 섬나라, 남성중심의 부패하고 가난한 나라, 800년 식민지 지배를 완벽하게 복수한 이 두 여성대통령은 그야말로 아일랜드의 기적을 일궜기에 그들에게 붙여진 별명은 ‘켈트족 호랑이!’
살기 어려워 미국으로 이민가서 대통령까지 된 아일랜드 후손들은 케네디 포드 레이건 클린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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