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아프리카/아시아 여성 신학자 세미나 개최
세계 최초 아프리카/아시아 여성 신학자 세미나 개최
  • KMC뉴스
  • 승인 2019.08.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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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중앙감리교회에서 미연합감리교회 고등교육사역부(General Board of Higher Education and Ministry)가 주최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연합 감리교 여성 신학자들 세미나”(African & Asian United Methodist Women Theologians’ Seminar)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중앙감리교회(이형노 담임목사)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의 총괄자인 고등교육사역부 상임디렉터인 박희로 박사는 이 행사의 목표를, “첫째,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성 신학자들의 공통점을 함께 찾고; 둘째,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성 신학자들의 신학적 활동을 강화하고 그들을 대면하며; 셋째, 신학적 유산과 독창적인 업적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세미나에 참석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는 모두 8개국으로, 아시아에서는 한국,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의 4개국, 아프리카에서는 짐바브웨, 모잠비크, 라이베리아, 앙골라 등 4개국이 참석하여 “인종, 젠더, 계급과 신학 사이의 교차성(intersectionality)”이라는 주제로 각각의 의견을 발표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였다.

한국 쪽 파트너인 이현주 교수(감신대) 발표에 따르자면 “‘교차성’이란 단어는, UCLA 및 컬럼비아 법과 대학 교수이자 법조인인 킴벌레 크렌쇼(Kimberl Crenshaw)가 흑인 여성 재판의 경우를 사례로 들어 흑인 여성에 대한 차별을 교차성 이론을 중심으로 분석한 후 현재 여성에 대한 인종, 젠더, 계급적 차별성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대표적인 단어이자 개념이 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아시아 아프리카 여성 지도자들은 이 교차성 이론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처한 차별적 상황에 대해 다양한 발표 및 의견을 나누었다.

짐바부웨에 위치한 아프리카 대학의 최초의 학장이자 현재 미연합감리교회 고등교육사역부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디렉터로 일하는 뷰티 마엔자니즈 박사(Beauty Rosebery Maenzanise)의 경우 현재 고등교육사역부에서 아프리카 여성에게 대하는 백인 남성과 여성의 인종적이고 젠더적 차별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였다. 모잠비크 캠바인 신학대학교 교수인 헬레나(Helena Angelica Gustavo Guidione)는 아프리카 최초로 여성 감독을 배출해낸 모잠비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목회자가 일하기 힘든 차별적 상황을 강하게 피력하였다.

미얀마 신학대학교의 부학장인 루스 다니엘(Ruth Daniel) 박사는 인디안 출신으로 신학대 부학장이 되기까지 인종, 젠더, 계급적 차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에 대해 발표했고, 말레이시아 신학대학 학장으로 구약을 전공한 일레인 고(Elaine Goh) 박사의 경우 중국인 태생의 말레이시아 인의 관점에서 구약 성경에서 보이는 여성의 이중적 이해를 발표하였다. 이 학자들 이외에도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여성 학자 및 지도자들이 자신이 겪은 차별적 경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이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나라의 여성 지도자들의 긴밀한 관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세미나에서 발표된 글들은 미연합감리교회 고등교육부 사역부 출판 편집자인 케티 아미스테드(Kathy Armistead) 박사가 2020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일부 기사는 연합감리교뉴스 한인/아시아 뉴스 디렉터 김응선 목사의 기사를 참조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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