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정권은 가던 그 길을 돌이키고 사죄하라!
아베정권은 가던 그 길을 돌이키고 사죄하라!
  • KMC뉴스
  • 승인 2019.08.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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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겔33:11a)

감리교회는 나라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기꺼이 함께 하였고 학교와 병원, 고아원을 지어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섬기고 돌보았다. 특히 여선교회를 중심으로 일제 식민 지배에 저항하였고 일본제품 사용을 반대하고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물산장려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으며 신민회를 조직하여 사회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지난 8월2일 일본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안전보장우호국)에서 제외하는 경제보복조치를 단행하였다. 우리나라로 수출하는 전략물자 관리가 불투명해서라고 하는데, 이는 구실에 불과할 뿐 실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되었던 징용노동자에게 일본전범기업이 배상을 해야 한다는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어깃장 놓기인 것이다. 

사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가해자이자 패전국인 일본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피해를 입은 나라들에 제대로 된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아니하였다. 그 후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이라는 내용상 불평등한 조약으로 국가 간의 보상이라는 정치적인 타결을 보았으나, 개인에 대한 법적 배상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은 채로 마무리가 되었고, 이는 훗날 피해를 입은 개인들이 자신의 권익을 지킬 수 있는 법적소송의 길을 열어 놓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의 양심적인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강제 동원된 징용노동자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법적 소송을 지원하였음은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 과거 일본의 식민통치의 불법성과 야만성을 지적하며 이를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때 일본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하여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와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등 역사적 사실 앞에 진실한 태도를 보이는 듯하였으나, 아베 신조가 일본의 총리가 된 이후에는 이를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며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작금의 경제보복조치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베정권의 잘못된 행동을 추상과 같이 엄하게 꾸짖으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전한다. 

 하나, 일본은 과거 한국에 대한 식민 지배의 과오를 진심으로 사죄하라.
 하나, 일제강점기에 강제 동원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평화헌법을 유지함으로 군국주의의 헛된 망상을 버려라.
 하나, 아베 정권은 역사왜곡을 멈추고 일본 내에서 바른 역사를 교육하라.
 하나, 아베 정권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을 조건 없이 철회하라.

그럼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사람을 향한다는 열린 감리회 신앙을 가진 우리 <새물결>은 아베정권이 자신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돌이킨다면, 하나님과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으며 동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인류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바른 역사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감리회목회자모임 <새물결>은 일본과 아베 정권의 향후 책임 있는 조치가 나올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함은 물론 아베 정권과 일본의 군국주의 정권에 저항할 것이다. 아베 정권은 빠른 시일 안에 과거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한일관계 조성에 나서길 진심으로 바란다.

2019년 8월 15일 74주년 광복절에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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