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지혜와 성령의 지혜
귀신의 지혜와 성령의 지혜
  • 이구영
  • 승인 2019.08.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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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라는 사람은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예수님의 동생입니다. 어린 시절과 청년시절은 나사렛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온 사람 야고보!

야고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지 불과 20년이 채 되지 않은 때에, 당시 예루살렘 초대 교회의 지도자 중의 하나였던 주의 형제 야고보가 로마 제국 내에 흩어져 살던 디아스포라 (Diaspora) 유대인들에게 보낸 서신입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외적으로 정통유대인들의 박해 속에 시달렸고, 내적으로는 믿음과 삶 사이에서 갈등하며 바른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곤 했었습니다. 위기를 느낀 야고보는 타락해 가는 기독교인들에게 간곡한 명령조의 편지를 씁니다. 그게 야고보서입니다.

모든 신약성경에 있는 책 들 중에서도 바른 삶을 가장 강력하게 강조하는 책 야고보서!
그 편지의 중간부분에 야고보 목사님은 지혜에 관한 짧은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귀신도 사람보다 지혜롭고 성령님도 지혜로우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지혜인데 결과가 전혀 다릅니다.

성경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 본문을 쉬운 성경으로 읽어 보면 이렇게 됩니다.
[쉬운 성경 야고보서 3:13-18]
13 여러분 가운데 참된 지혜가 있고 총명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는 올바른 삶을 통해 겸손함으로 자신의 지혜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14 그러나 마음속에 이기심과 지독한 시기심이 있다면, 자랑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자랑은 진리를 숨기는 거짓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5 그런 '지혜'는 분명히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상의 지혜이며, 영적인 것도 아니고, 마귀에게서 온 것입니다.
16 시기심과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일이 있을 뿐입니다.
17 하나님께로부터 온 지혜는 첫째 성결합니다. 그리고 평화가 있고, 양순하며, 즐겁습니다. 또한 어려움에 빠진 자들을 돕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선한 일을 하려 애씁니다. 늘 공평하며 정직합니다.
18 평화를 위해 힘쓰는 자들은 그들의 의로운 삶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은 누구를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불렀을까요?
오늘의 우리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학력이 높은 사람, 박사님들, 많이 알고 머리에 든 것이 많은 사람들! 특히 경험도 있고 이해심도 많은 사람들을 지혜롭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가르치는 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자신의 세상적인 지식이 마치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인냥 착각하면서 사람들을 세상으로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야고보목사님은 목소리를 높이면서 흥분한 어조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고!
배움이나 경험이나 모방능력이 지혜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는 반드시 증거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그러시면서 증거를 몇 가지 이야기 하십니다. 세상의 지혜는 그 결과가 시기심과 다툼으로 나타남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식을 이용해서 내 이익을 취하게 되고, 지식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깍아 내린다면 그것은 지혜가 아니라 악함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독한 시기와 다툼’ 은 타락한 본성에서 맺히는 열매입니다. 마귀는 사람들 속에 지식과 지혜와 더불어서 시기심과 이기심, 욕망을 드러내게 부추기면서 공동체를 파괴해 가려고 합니다. 그게 마귀 짓입니다. 분열, 파벌!

이러다 보니까 요란해집니다. ‘요란’으로 번역된 희랍어 ‘아카타스타시아’는 무질서한 상태, 불안정, 혼란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결국 지식이나 지혜가 이기심과 시기심으로 인해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참 지혜가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를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많이 배운 사람들인데, 똑똑한데 지혜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요셉이나 다윗, 다니엘에게 주셨던 그 지혜는 없고 마귀가 주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 증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혜롭다는 사람들 때문에 분열이 파벌이 점점 강해지고, 무질서한 상태와 불안이 이어집니다. 반면, 야고보 목사님은 위로부터 난 지혜의 특징을 말합니다. 땅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선물로서의 지혜!! 8가지를 강조합니다. 
* 성결 : 순결하다 순수하다 두 마음을 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화평하고 : 혼돈과 요란함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 화평케 하는 지혜라는 뜻입니다.
* 관용하고 : 공정하다, 온순하다. 독선적이고 오만하지 않고 참을성과 이해심이 많고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 양순하며 : 복종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거칠과 완고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잘 받아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 긍휼 : 동정심이 많은 것,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내 지혜를 사용할 때 그것이 참 지혜임을 강조합니다.
*선한 열매 : ‘긍휼’ 의 결과로 나타나는 ‘구제’ 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편벽이 없는 것 : 구별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외모만 보고 판단하거나 공정성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거짓이 없다 : ‘숨김없는’ 이란 뜻입니다.

자 여러분의 지혜는 어디로 향하고 계신가요? 하나님께로 온 지혜인가요? 아니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마귀로부터 온 지혜인가요?
만약 내 삶에 이기심과 시기심, 그리고 누군가를 깍아 내리려고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는 하나님 편에 있는 지혜자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많이 배우고 학력도 있을 수 있지만, 때로는 지혜로울 수도 있지만 그 지혜의 결과를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합니다. 그게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나님 편에 선자의 지혜는 증거가 있습니다.

진실함! 공정성! 구제! 긍휼! 완고하지 않음! 관용! 화평! 성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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