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빌 3:1~9)
29.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빌 3:1~9)
  • 주성호
  • 승인 2019.07.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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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부드러운 어조로 자신의 간증과 교회의 일치를 위해 권면하던 바울이 본문에서는 율법만을 중요시하는 유대 율법주의자들의 잘못된 신앙관을 강한 어조로 경고하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최상의 신앙임을 가르치고 있다.

첫째: 믿음의 해악이 되는 요인(1~6절)

1) 유대적 율법주의자(1~3절)

바울은 복음 위에 세워진 교회 안에 침입해 오는 거짓의 세력 즉 유대 율법주의자들을 강한 어조로 책망하면서 그들을 가리켜 "행악하는 자" 또는 "손할례당"이라 비난했다. 할례를 받아 야만 구원 얻는다는 그들에게 진정한 할례당은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육체를 자랑하지 아니하면서 아브라함의 자손인 그리스도를(마 1:1) 믿는 그리스도인이 참 할례당인 것이다.

2) 육체적 조건들(4~6절)

바울은 육체를 자랑하던 율법주의자들을 꾸짖고 자신의 지난날의 각종 특권들 즉 할례, 이스라엘 족속, 베나민 지파, 히브리인. 바래새인,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홈이 없는 자 등 이 모두가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자랑거리였으며 큰 소리 칠만도 했다. 즉 유대주의적 율법주의자들이 육체를 신뢰하는 것으로 따진다면 바울 자신이 더 완벽한자였으며 당시 바울을 능가할 자가 없었을 것이다.

둘째: 가장 고상한 믿음의 의(7~9절)

1) 예수를 아는 지식(7~8상)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의 그리스도로 인한 회심사건 이후로 그리스도 외에는 세상의 모든 것을 해로 여기는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로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했다. 예수를 믿기 전의 육체적 자랑거리가 그를 믿은 후부터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害)로 여길 정도로 온전히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는데 이같이 믿음은 사람들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까지 변화된 모습으로 살게 한다(고전 5:17).

2)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믿음(8하~9절)

바울이 전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삶 전체를 위탁하고 지금까지 자랑했던 세상의 조건들은 물론 세상적인 삶 자체를 완전히 포기하는 놀라운 선언이다. 그리스도께 잡힘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skuvbalon) 즉 개에게나 던져주어야 할 음식 찌꺼기나 분토처럼 버렸다고 했는데 율법에서 난 의 때문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께로 난 의 때문이다.

지금 나의 삶 속에 나를 지배하는 요소가 무엇인가 생각해야 한다. 믿는다고는 하지만 그리스도인가? 아니면 이 세상의 무엇이 아닌지? 바울과 같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에 이 세상의 것을 분토처럼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하는데 과연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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