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긴장감
  • 이구영
  • 승인 2019.07.1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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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크 귀순이라거나 목선 귀순사건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긴장감이 풀어진 오늘의 시대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건들입니다.

텔레비전을 보아도 온통 긴장하지 말라고, 휴식이나 여행, 먹는 것이나 노는 것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만 긴장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군도 있다는 것을!

성령님께서 주시는 평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들이 우리는 노리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긴장이 풀어지면 먹힐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시편 121편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도우시기 위해서, 실족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

지키시기 위해서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신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낮의 해가 나를 상하지 않도록, 밤의 달이 나를 해치지 않도록 도우시느라고,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해 주시느라고,

내 영혼을 지키시느라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신다는 표현입니다.

내가 편하고 내가 즐거울 수 있는 것은 그분의 쉬지 않으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힘들어야 누군가 편한 것이지 모두다 긴장을 풀어 버리면 곧 위기가 닥침을 알아야 합니다.

시편 121편은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으시는 분이시라고.

비슷한 표현이 잠언 6장 1-5절에 나옵니다.

[잠 6:1-5] 개역개정

1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2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3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4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5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내용은 네가 빚쟁이가 되었으면 빚쟁이들이 너는 종으로 팔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비록 네가 보증을 선 것 때문에 빚쟁이가 되었을지라도 상황은 같은 것이니 채주에게 찾아가서 사정을 하고 살길을 빨리 찾아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와서 너를 종으로 팔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4절에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이 부분을 제가 현대인의 성경으로 다시 읽어 드리면 이렇게 됩니다.

[잠언 6:4절] 너는 그 일을 미루지 말며 그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잠을 자거나 긴장을 풀지 말고

이 부분을 다른 번역본들로 다시 읽으면 이렇게 됩니다.

① 개역개정 :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② 영어성경 NIV : no slumber 무기력상태에 방치하지 말아라! 혼수상태로 두지 말아라!

③ 공동번역 : 잠잘 궁리도 말고 눈 붙일 생각도 마라

이런 맥락에서 시편 121편을 읽으면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발이 미끄러지지 않게, 긴장을 풀지 않으시고 지키주시고 계십니다.”

“ 여러분을 지켜 주시는 그분은 결코 긴장을 풀지 않으십니다.”

마귀는 우리들에게 자꾸 긴장을 풀고 무장해제하고 평안하라고 즐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으십니다.

영적인 전쟁에서, 삶의 무대에서 승리하려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있어야 하고,

특히 마지막 날에 서게 될 심판대를 생각한다면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계십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기 위해서 긴장을 풀지 않으시고, 경계를 느슨히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긴장감이라는 말이 나쁜 뜻일까요?

정신 바싹 차린 상태,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이 나쁜 것일까요?

과하면 문제가 되지만, 없어지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긴장감입니다.

우리는 편리주의 시대를 살고 있기에 어려운 일은 남들이 다 해 줄 것이니

나는 편하게만 살려고 합니다.

긴장하지 않고 즐기려고만 하려는 경향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워지니까 긴장이 더 풀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다시금 시편 121편을 묵상합니다.

긴장을 풀지 않으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감사와 더불어서 나도 긴장 풀지 않고 누군가를 편케 해주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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