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규제 철회와 식민지 불법 인정 요구
일본의 규제 철회와 식민지 불법 인정 요구
  • 송양현
  • 승인 2019.07.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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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독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가, 일본에선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는 17일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분의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대한 철회 촉구를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독교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지배와 피지배의 부당한 관계를 끊기 위해서는 권력과 자본의 힘으로 상대방을 굴복시키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실현하고 시장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정상선언문에 위배되는 조치”라며 “그 배경으로 한국 강제 징용노동자에 대한 배상책임 판결을 문제 삼는 것은 아베정권이 경제적 보복을 통해 반평화적인 정치사로 회귀하려는 것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아베 정권이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를 만들려는 시도와 한반도의 분단과 갈등을 정권 안보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일본정부를 향해 수출규제 강화 조치 철회, 과거 식민지 지배 불법성 인정하고 피해에 대한 사죄 및 배상, 한반도 분단 상황 이용하거나 조장하려는 모든 시도 중단 및 평화 헌법 수호 통해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김성제 목사(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총간사/총무)는 일본 측의 입장을 담은 성명 발표를 통해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입장’에 대해 연대의 뜻을 표명한 뒤, “일본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양국 신뢰관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한일관계 회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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