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의 시작은 감리교회 영성
복음주의의 시작은 감리교회 영성
  • 송양현
  • 승인 2019.06.23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24회 한국영성연합 모임이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제일교회에서 열렸다.

목회자와 사모 60여명이 함께 모인 이전 모임은 ‘복음주의 영성 설교’라는 주제로 임성모 박사(감리교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강의했다.

임 박사는 복음적인 기초도 없으면서 ‘자신은 복음적으로 목회한다’라고 말하고 있다며, 정확한 복음주의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복음주의의 출현 배경은 근본주의가 가져온 축자영감설로 인해 성서 해석학적으로, 역사적 몰이해적로 인한 많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임 박사는 이어서 알리스터 맥그라스를 중심으로 복음주의 특징을 6가지로 정리했다.
① 성서의 권위
②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은 대속적 구원
③ 성경의 역할을 강조
④ 개인적인 구원을 강조
⑤ 전도 강조
⑥ 교회에서 교인을 양육하는 것을 강조

또한, 위 내용을 토대로 존 웨슬리의 영성 즉 감리교회의 영성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① 성서적 영성 – 이성과 경험을 강조하기보다 성서를 강조했다. 웨슬리를 한 권의 책의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감리교는 성서적 성결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듯이 웨슬리는 성서를 강조했다.
② 순례자적 영성 - 한번 구원받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순례자적 영성을 가지고 있다. 일평생 회개, 칭의, 성화, 기독자의 완전, 영화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③ 성만찬적 영성 – 웨슬리 그 당시에는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성만찬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감리교는 그 성만찬을 잃어버렸다.
④ 공동체적 영성 (사회적 영성) - 웨슬리는 사회적 영성을 지향했다. 감리교 신학자들은 이것을 잘못 이해해서 사회참여, 해방운동 투쟁, 정의를 위한 투쟁으로 둔갑시켰다. 웨슬리가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웨슬리는 혼자 신앙생활 하는 것이 아니라 속회, 신도회, 반회(band)를 만들어 공동체적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것이 social이다. 성도가 신앙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내에서 해야 한다는 뜻에서 social을 사용하였다.
⑤ 성육신적인 영성 – 지존하신 하나님이 육을 입은 사건이다. 구원을 위해 육을 입은 구체적인 사건이다. 감리교 영성은 교회 안에 머무르지 않고 세상으로 나간다. 전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가르친다. 세상을 섬기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평신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감리교 영성이다.

이날 강연의 마무리는 앞선 강연 내용을 토대로 감리교회가 20세기 복음주의 운동의 효시이고 출발점이기에 복음주의 운동처럼 성서적으로, 헌신적인 신앙, 사회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참여하는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것이 감리교회 신앙이며, 가장 교회적이고, 가장 성서적이고, 가장 전통적이고, 가장 초대교회에 가깝고, 가장 종교개혁적의 본질에 가깝고, 이 시대가 원하는 통전적인 교회의 영성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