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볼 때마다
바짝 입술이 마른다
몇 시간을 쳐다봐도
꼼짝 않는 숫자가
거만하게 버티는
뒤틀리는 목마름이다
이윽고
노을과 어둠이
은밀히 살을 섞는 순간
몰래 숫자 하나를 삼킨
하루는
갈증으로 숨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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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볼 때마다
바짝 입술이 마른다
몇 시간을 쳐다봐도
꼼짝 않는 숫자가
거만하게 버티는
뒤틀리는 목마름이다
이윽고
노을과 어둠이
은밀히 살을 섞는 순간
몰래 숫자 하나를 삼킨
하루는
갈증으로 숨이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