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총회 제2차 실행부위원회
제33회 총회 제2차 실행부위원회
  • 송양현
  • 승인 2019.05.1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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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제33회 총회 제2차 실행부위원회가 16일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내달 18일에 진행되는 서울남연회 보궐선거와 남부연회 재선거를 위한 선거시행 세칙을 확정했다. 선거시행 세칙 중 ‘(실효된 형 포함한) 범죄경력조회확인서를 제출이 아닌 개인열람용으로 발급받아 선관위원장과 심의분과위원장에게 제시해 확인받는다’라는 세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본부내규 심의와 관련해서는 본부내규개정위원회(김종복 감독) 서기 이윤근 장로가 개정된 본부내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로는 「교리와장정」과 상충되는 부분 및 용어 정리, 본부직원 고용 및 정년에 대한 문제, 부서 간 업무 조정 및 용어 정리 등으로 개정이 됐음을 밝혔다. 특히 본부 직원의 정년 및 임금피크제는 기존 본부 직원 정년 부장 60세, 과장 58세, 서기 55세, 사무원 50세, 기능직 58세였으나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일괄적으로 60세로 정리됐다.

임금피크제의 경우는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임금피크제는 퇴직 3년 전 기준급여의 90%, 2년 전 80%, 1년 전 70%를 적용하도록 돼 있지만, 근로기준법에 저촉되는 부분으로 현재의 임금피크제에 반발하는 일부 직원들이 노동청에 고발을 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정된 임금피크제는 (부장에 한해) 60세 정년을 하고 필요에 따라 같은 보직을 부여해 ‘촉탁직’으로 3년간 재고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필요시 1회에 한해 2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촉탁직으로 재고용 시 급여는 퇴직 당시의 급여 1년차 10%, 2년 차 20%, 3년차 30% 삭감된 금액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본부와 기독교타임즈간의 상호 인사교류는 직원채용 시 인사규정이 다르다는 이유로 불가능하게 됐다. 현재 기독교타임즈의 경우 기자는 편집국장의 추천을 받아 사장이 임명하고 일반직원은 사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으나 본부의 경우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독회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이외에도 총실위에서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유재성 장로와 교회학교전국연합회장 최병철 장로를 인준했으며 2019년 상반기 감사‧ 입법의회 위원 수정‧분과공천 보고를 받았다. 입법의회 분과위원외 소집책임자는 문성대(헌법연구 및 공천위원회), 이민재(교리적선언 및 사회신경, 예문연구위원회), 도준순(교역자수급 및 과정법연구위원회), 신인호(의회제도 및 행정연구위원회), 민흥식(교회재산관리제도연구위원회), 성모(재판법연구위원회), 박상칠(은급제도연구위원회), 권오현(장정개정위원회), 김은성(장정유권해석위원회), 최승호(규정 및 규칙위원회), 유영완(운영위원회)이다.

남부연회 감독선거가 무효가 됨에 따라 공석이 된 예산소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종복 삼남연회 감독이 임명됐다. 또한 장정유권해석위원회 기탁금도 위원들의 여비, 일비의 상향조정에 따라 기존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50만원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27일 1차 총실위서 결의됐던 춘천제일교회 부담금 면제 신청의 건도 재 논의됐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지난 총실위서 교회 사정을 고려해 부담금을 면제했더니 개체 교회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며 부담금 면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걸 정리하지 않고 넘어가면 앞으로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지난 총실위서 이 안건에 동의했던 이윤근 위원의 번안 동의로 면제를 ‘유예’로 변경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이자 감리교회 목사였던 신홍식 목사 기념비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충북연회 조기형 감독은 “신홍식 목사님은 신석구 목사님과 함께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으로 감리교회에서 자랑스러워해야 할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묘소 방문 시 후손들을 만났었는데 감리교회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서운해 했다”고 밝혔다. 이에 “감리회부터 소외 받았던 신홍식 목사님의 기념비를 세워 신앙의 선배를 추모해야 한다”고 기념비 건립 이유에 대해 설명했고, 총실위에서 기념비 건립 사업을 승인했고 감리교회 사업으로 확정됐다.

신홍식 목사는 1872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했으며 1907년 보은‧괴산구역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으며 1913년 협성신학교(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감리교회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민족대표 33인과 만세운동에 참여하면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38년 흥업구락부 사건으로 청주경찰서에서 취조를 받던 중 1939년 3월 18일 소천했다. 기념비 건립과 관련 조기형 감독은 “감리회의 자랑스런 인물 독립운동가 신홍식 목사님을 기념하는 일은 지역에서는 감리회의 위상을 강화하는 일이자 하나님께서도 기뻐하는 일”이라며 “한국감리교회의 역사를 보존하고 발굴하는 일은 우리의 책임이자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전명구 감독회장은 동부연회 최선길 감독에게 강원도 산불 피해돕기 모금 성금 3억4323만7760원을 전달했다. 산불성금은 사회평신도국(총무 최창환 장로)을 통해 모금된 기금과 동부연회가 모금한 기금을 합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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