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부부의 관계(엡 5:22~33)
17. 부부의 관계(엡 5:22~33)
  • 주성호
  • 승인 2019.04.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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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지금까지 옛 생활을 청산하고 새 사람을 입은 성도의 바른 윤리관을 피력하고 계속해서 성도의 가정생활에 대한 교훈을 주고자 하면서 본문에서는 먼저 가정을 구성하는 기본인 부부의 관계에 대해 그리스도와 교회를 비교하여 귀한 교훈을 주고 있다.

첫째 아내와 남편과의 관계(22~28절)

1) 아내의 자세(22 24절)

바울은 아내의 의무가 복종임을 전제로 하면서 주께 하듯 하라고 했다. 이는 복종의 이유를 그리스도의 권위에 두고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으므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에 사는 아내들은 여성을 남성에게 존속시키는 논리라고 반박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인 명령이 아닌 것은 불신앙적인 경우에는 불복종할 귄리도 있다(행 5:29)

2) 남편의 자세(25~28절)

위에서 아내에게 요구되는 윤리가 복종이라면 본문에서 남편에게 요구되는 윤리는 사랑이다.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신을 희생하셨듯이 그와 같은 희생에 근거한 사랑을 하 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강조하는 사랑(ajgavph)은 이성간의 사랑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사랑에 근거하고 있다.

둘째: 큰 비밀인 부부관계(29~33절)

1) 그 몸의 지체 (29~30절)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몸을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게 되는데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에 붙은 지체임으로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호하며 양육하듯이 주께서는 성령을 통해 보양(保養)하고 계신다. 그리스도와 교회가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우리는 그 몸의 지체이므로 결코 떨어져서는 안 된다. 오늘의 문제는 외형으로는 그럴 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스도와의 단절된 생활이 큰 문제라고 본다.

2) 그 몸의 큰 비밀(31~33절)

하나님께서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 속에 세우신 창조원리를 비유 하여(창2:24) 교회와 그리스도는 물론 남편과 아내 사이의 놀라운 하나님의 비밀임을 밝히고 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를(사 54:5), 예수께서는 자신과 성도를 부부관계로(마 25:1) 비유하셨다.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부부로 표현한 바울은 부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했다.

고대사회에서는 보편적으로 아내의 복종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남편의 사랑이 경시되어왔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아내의 복종이 경시되어 버렸다. 그러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희생에 근거한 사랑으로 상호 사랑, 상호 존중의 부부 윤리의 관계를 가짐으로 자발적인 아내의 복종과 온전히 베푸는 남편의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이 이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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