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솔로몬은 참 대단했던 사람입니다.
자신의 뜻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나를 포기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했습니다. 바른 신앙인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릇된 신앙인은 하나님을 통해서 내 뜻이 이루어지를 기도합니다. 이런 기준에서 솔로몬은 바른 신앙인이었습니다. 정적도 많고, 돈도 필요했고, 말과 병기가 필요했지만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마귀는 그런 솔로몬을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왕이 마땅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도록 유도했고, 솔로몬은 넘어갔습니다.
신명기 17장에 보면 왕의 조건들이 나옵니다.
[신 17:16-17]
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주의 사항은 3가지였습니다.
첫째,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도록 병마를 많이 두지 말고, 특히 좋은 말을 하겠다고 애굽에까지 사람을 보내서 말을 사오게 하지는 말아라!
둘째,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살아야 하는데 젊은 여자, 예쁜 여자, 낮선 여자들만 찾다가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큰 말씀을 어기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아내를 많이 두지 말아라!
셋째, 소유가 많아지면 욕심이 점점 더 커져서 더 모으고, 더 모으느라 베풀고 구제하고 선교하라는 뜻이 막히니까 소유욕도 늘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솔로몬이 이 절제가 잘 안되었습니다.
[왕상 10: 28-29]
28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 주고 산 것이며
말을 많이 사왔습니다. 그것도 애굽에서 사왔습니다. 자기를 부인해야 할 솔로몬이 자기의 욕심을 따라 살게 되었습니다.
또 여자들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궁으로 데려다 살기 시작했습니다.
[왕상 11:3]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또 돈에 대한 욕심, 소유에 대한 욕심도 점점 커갔습니다.
[왕상 10:14] “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
금 한달트의 무게는 34.3kg입니다. 34.3*666 = 22843.8 키로그램입니다. 금 한돈이 3.75그램 / 그게 19만원 가량한다고 해도, 1kg이면 1000그램 / 266.6돈 / 적게 잡아도 금 1kg이 5천만원이 넘습니다. 5000만원 곱하기 22843.8 = 115억원 가량 됩니다. 3000년전에 115억원! 상상할수도 없는 금액입니다. 당시 노예 1400명을 살 수 있는 돈이 금 한 달란트였습니다. 노예 932,400명을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더 많은 말, 더 좋은 말, 더 많은 여자, 더 많은 재물.. 그게 솔로몬입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존중히 여길 때 솔로몬은 참 행복한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를 부인하지 못하고 자신의 뜻을 존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기 시작할 때부터 그의 불행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초기 솔로몬은 오직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행복했고, 창대해졌습니다.
그런데 후기 솔로몬은 내 뜻을 하나님을 통해서 이루려고 했습니다.
불순종하는 자가 되었고, 결국 솔로몬은 실패자로 불립니다.
여기에 성경이 주는 아주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내 뜻을 존중히 여기느라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뜻을 세우기 위해서 너 자신을 부인하라고!
오늘도 나를 돌아봅니다.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