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노트 2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노트 2
  • KMC뉴스
  • 승인 2019.03.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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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교회 황광민 목사
석교교회 황광민 목사

석교교회 황광민 목사는 지난 2017년 ‘교회력에 따른 본문중심 설교노트 1’을 출판한데 이어 금년 초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노트 2’를 출판했다.(시중 서점 및 기독교서점에서 판매)

본문 중심설교를 강조하면서 수년째 매주일 한번씩 목회자들과 모여 본문을 통한 설교를 준비하는 모임을 이끌고 있는 황 목사는 이번 설교노트 출판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다. 설교자는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성경의 말씀을 인용한다고 해서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설교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말고 성경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말씀을 바로 전해야 참다운 예언자다. 이것이 본문중심 설교가 필요한 이유다.

해당 도서는 절기별 본문을 통해 설교를 구성하고 주제와 소주제들을 가능한 본문에서 끄집어내려고 애쓴다. 또한, 기승전결 체계에 맞추어 이야기 설교를 전개하며, 명제를 던지고,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답을 찾고, 그리고 해답의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끔으로써 회중들이 말씀 앞에서 스스로 결단하도록 돕는 특징이 있다.

현재, 황 목사는 설교노트 1권과 2권을 통해 여러 곳에서 본문설교 세미나를 초청받아 진행 중에 있으며 대부분의 세미나에 목회자들이 본문 중심의 설교를 공부할 수 있도록 원어분해가 설교까지 접목되는 방법을 전달하며 해당 도서를 선물 하는 등 목회자들의 설교가 본문에 충실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노트 2

서평: 설교는 인격과 진리다!

이관수(중랑지방 동산교회 담임목사)

1. 인격이 중요하다.

미국 성공회 목회자였던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1835~1893)가 정의한 설교의 개념은 지금도 많은 목회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설교는 인격을 통해 전달되는 진리이다.” 설교에서 당연히 메시지가 중요하지만 설교자의 인격 또한 그것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황광민 목사님의 『교회력에 따른 본문중심 설교노트2』가 출판되었다. 필자가 이 책의 서평을 기꺼이 쓸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저자가 보여준 설교자로서의 인격 때문이다. 설교자의 바른 인격에서 나오는 진리가 성도들의 귀를 열리게 하며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

성경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거두절미하고 그것은 예수님의 가치관으로 사는 것이다. 저자는 평소에도 십자가 정신을 강조한다. 예수님이 전하신 메시지는 기존의 상식과 가치관을 뒤엎는(upside down) 경우가 종종 있다. 높고자 하는 사람은 낮아지라고 하시고, 크고자 하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책, 79쪽). 저자는 말로만 십자가를 외치지 아니하고 목회와 일상에서도 실천하고 계신다.

저자에게서 진짜 목사임을 느낄 수 부분을 머리말에서 발견할 수 있다. “본문중심 설교는 연구하면 할수록 성도의 완전을 요청하는 말씀을 선포하게 한다.” 이는 저자의 40여년 목회가 성실하였음을 드러내는 고백이다. 일찍이 웨슬리 목사님도 “성경의 대의는 거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성경을 바르게 대하면 설교 이전에 생명의 말씀이 내 안에 흘러 나의 인격을 형성하는 은혜의 수단이 된다.

설교자는 성경에 계시된 복음을 선포하고, 평상시도 예수님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설교 강단에서는 성경 이야기를 하고, 내려와서는 성경의 가치관과 다른 세계에서 사는 사람을 간혹 본다. 심각하게 말하면 이중인격으로 사는 사람이다. 성경을 빗대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도 이러하다.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 여전히 재현되고 있는 시대다. 말씀이 들리면 성도가 변한다. 그렇지 못한 것은 다 목사 탓이다. 저자가 섬기는 석교교회 성도들을 볼 때마다 성화 지향 목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목회 여정 말년까지 설교 재탕 없이 늘 새롭게 연구하시며, 온화한 인격으로 목회하는 저자 밑에서 필자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와서 보라” 말했던 것처럼(요1:46), 필자는 빌립의 심정으로 저자의 삶과 그의 설교 세계를 눈여겨보라고 말하고 싶다.

2. 설교를 잘해야 진리가 살아난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다. 설교자는 이 진리를 잘 선포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선포해야 좋은 설교인가? 바로 ‘어떻게’가 설교의 내용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설교 세계는 교회력에 따른 본문중심 설교이다. 교회력에 맞추어 본문을 선택하고 그 본문에서 주제를 찾는다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연속설교와 차이가 있다. 우선 저자는 교회력에 나타난 성 삼위의 시간표 속에 주어진 본문에서 메시지를 찾는 자세를 설교자가 가질 것을 주지시킨다.

다음으로 본문이 주어지면 연구를 해야 한다. 이것은 설교의 재료를 모으는 작업이다. 이 작업이 부실하면 내용이 빈약해진다. 언어가 한정되어 진다. 그래서 나중에 설교를 하더라도 준비 안한 표가 나게 되어 있다. 설교연구 모임을 갖더라도 이 작업 없이 참여하면 깊이 있는 토론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본문 연구는 다른 사람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해야 내 설교를 만든다.

성경은 문맥과 함께 문법으로도 풀 수 있다. 본문 연구의 핵심은 단어 조사와 문법 연구이다. 신학교 때 제대로 배우지 않는 과정이다. 그러나 설교자는 이 지루한 작업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컴퓨터를 뒤적거리지 말고 사전을 찾아보아야 한다. 요즘은 원문분해성경이 잘 되어 있어서 히브리어 헬라어를 잘 몰라도 분해성경과 사전을 활용하면서 문장의 문법 연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그런데 문법 연구는 열심히 하는데 설교문으로 표현하는 데 있어 약한 사람들이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설교는 단어 풀이 시간이 아니다. 단어를 찾고, 문법을 파악했다고 쉽게 설교문이 작성되는 것도 아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은 이때 적용할 수 있다. 단어 하나하나를 잘 닦고 단어와 단어를 구심력 있게 연결해야 좋은 설교문을 작성할 수 있다. 파싱(parsing)의 응용력이 곧 실력이다.

그러면 응용력의 예를 한번 들어보자. 이스라엘이 머물렀던 마라. 마라의 뜻은 ‘쓰다’이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 그것은 반역의 결과가 쓰다는 것을 보여준다(책, 21쪽). 예수님은 “말씀으로 살 것이라”라고 하시며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셨다. 여기서 ‘말씀’(레마)은 ‘흐르다’(레오)에서 유래했다. 말씀이 뿌려져도(분사) 떨어지고 끝나면(과거) 아무 소용이 없다. 말씀을 항상 듣고(분사) 깨달아야(분사)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책, 30-31쪽). 이렇게 단어와 문법을 생동감 있게 적용하는 지혜가 응용력이다.

그렇다면 이 응용력은 어디서 오는가? 성경을 깊이 있게 연구하다 보면 얻게 되는 통찰과 영감에서 온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약4:8). 말씀으로 인격을 형성하고 사랑 안에 진리를 알아감으로써 설교자는 만들어진다. 저자는 삶과 설교에서 이 시대의 좋은 모델이다.

저자 소개

황광민 목사 - 춘천고등학교와 서울감리교신학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시카고 게렛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진주샘교회 마산반석교회를 거쳐 현재는 서대문지방 석교교회의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고, 매주 목요일에는 본문중심 설교 연구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속회공과와 노년공과의 집필자 및 감수자로 섬기는 등 본문중심 설교의 발전과 확장을 위해 애쓰고 있다.

목차

대림절 제1주

하나님게 소망을 두라 – 창세기 32:24-29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라 – 예레미야애가 3:19-26

대림절 제2주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다 – 이사야 63:7-14

하나님은 인자하시다 – 시편 103:12-18

성서주일

하나님의 말씀은 위대하다 – 이사야 55:6-11

말씀이 우선이다 – 마태복음 4:1-4

성탄절

주님은 낮은 곳을 택하셨다 – 누가복음 2:8-14

주님의 길을 예비하라 – 말라기 3:1-3

송년주일

이미 끝이 가까이 왔다 – 요한복음 4:31-36

늙지 말고 익어가자 – 신명기 34:9-12

신년주일

네 입을 크게 열라 – 시편 81:8-13

믿음 안에서 출발하자 – 민수기 13:30-33

주현절 제1주

성령세례가 능력이다 – 누가복음 3:15-17

주님이 세례를 받으셨다 – 마태복음 3:13-17

주현절 제2주

하나님이 함께하심다 – 사사기 6:11-16

임마누엘이 희망이다 – 이사야 7:10-17

주현절 제3주

분명히 보아야 한다 – 마가복음 8:22-26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다 – 요한복음 2:1-11

주현절 제4주

진리 안에 자유가 있다 – 요한복음 8:31-36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 – 누가복음 5:1-7

주현절 제5주

예수님이 길이시다 – 요한복음 14:1-7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 – 빌립보서 2:5-11

주현절 제6주

고통에는 뜻이 있다 – 창세기 3:17-19

본분에 충실하라 – 사사기 9:7-15

사순절 제1주

불을 던지러 오셨다 – 누가복음 12:49-53

정의의 사자를 따르라 – 이사야 42:1-4

사순절 제2주

열심을 다하여 선을 행하라 – 베드로전서 3:13-17

삶의 행보를 삼가라 – 잠언 14:14-18

사순절 제3주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라 – 골로새서 1:24-29

끝까지 견뎌라 – 마태복음 24:3-14

사순절 제4주

인정받는 일꾼이 되라 – 고린도전서 4:1-5

유다의 배신을 생각하라 – 누가복음 22:1-6

선교주일

가서 제자 삼으라 – 마태복음 28:16-20

땅 끝까지 증인이 되라 – 사도행전 1:6-9

종려주일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요한복음 13:12-17

평화의 왕이 오신다 – 스가랴 9:9-10

부활주일

생명의 부활로 나오리라 – 요한복음 5:24-29

부활이 복음의 핵심이다 – 사도행전 10:39-43

부활절 제2주

새 생명 가운데 행하라 – 로마서 6:1-5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요한복음 21:15-18

교회설립기념주일

어둠의 세력을 이기는 교회 – 마태복음 16:13-20

성전의 거룩함을 회복하라 – 요한복음 2:13-22

어린이 주일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라 – 누가복음 2:40

자녀교육이 중요하다 – 잠언 29:15-17

어버이 주일

부모를 존중하라 – 창세기 9:2-27

부모를 기쁘게 하라 – 잠언 23:22-25

부활절 제6주

사람이 우선이다 – 마태복음 12:1-8

집보다 가저이다 – 잠언 17:1

부활절 제7주

위의 것을 찾으라 – 골로새서 3:1-4

좋은 소문이 힘이 있다 – 데살로니가전서 1:6-8

성령강림주일

성령충만을 유지하라 – 창세기 2:7-9

삶의 자리에 성령을 모셔라 – 요엘 2:28-32

성령강림 후 제1주

성령의 양육을 따르라 – 요한복음 14:18-21

성령을 속이지 말라 – 사도행전 5:1-6

성령강림 후 제2주

서로 도와 짐을 지라 – 갈라디아서 6:1-5

서로 돕는 사람이 되라 – 창세기 2:18-23

성령강림 후 제3주

하나님 앞에서 행하라 – 창세기 17:1-8

화 있을 진저 고라신아 – 마태복음 11:20-24

성령강림 후 제4주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고린도후서 5:16-19

고통 중에 자신을 돌아보라 – 시편 107:10-16

맥추감사주일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 누가복음 17:11-19

온전히 헌신하라 – 말라기 3:7-12

성령강림 후 제6주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라 – 사무엘하 9:1-8

약한 것을 자랑하라 – 고린도후서 12:5-10

성령강림 후 제7주

법보다 정신이다 – 마태복음 5:17-20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다 – 로마서 13:8-10

성령강림 후 제8주

거짓 신앙을 경계하라 – 마태복음 7:15-20

이면적 그리스도인이 되라 – 로마서 2:24-29

성령강림 후 제9주

더욱더 힘써야 한다 – 베드로후서 1:5-11

경건을 연습하라 – 디모데전서 4:6-10

성령강림 후 제10주

말에 실수가 없게 하라 – 야고보서 3:1-6

알곡 같은 성도가 되라 – 마태복음 3:8-12

성령강림 후 제11주(광복절)

하나님이 구원이시다 – 출애굽기 3:7-14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 예레미야 18:5-10

성령강림 후 제12주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 스가랴 3:1-5

자기 자신을 회복하라 – 열왕기상 19:1-8

성령강림 후 제13주

하나님 앞에 거룩하라 – 여호수아 5:13-15

하나님의 영을 따르라 – 로마서 8:5-11

창조절 제1주(왕국절 제1주)

주님의 통치가 희망이다 – 미가 5:2-4

하나님의 나라를 세루라 – 이사야 5:3-7

창조절 제2주(왕국절 제2주)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 이사야 60:1-3

깨어라 파수꾼이여 – 에스겔 3:16-19

창조절 제3주(왕국절 제3주)

하나님이 치료하신다 – 출애굽기 15:22-27

파선을 막아라 – 누가복음 8:22-25

창조절 제4주(왕국절 제4주)

형통할 때 조심하라 – 창세기 39:7-10

거룩한 곳을 사수하라 – 마태복음 24:15-22

세계성찬주일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라 – 고린도후서 2:14-17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라 – 고린도후서 3:1-3

창조절 제6주(왕국절 제6주)

공의로 심판하신다 – 시편 9:7-12

주의 심판을 대비하라 – 데살로니가전서 5:1-8

창조절 제7주(왕국절 제7주)

소명의식을 높여라 – 누가복음 13:31-35

사명을 기꺼이 받으라 – 출애굽기 4:1-4

창조절 제8주(왕국절 제8주)

영성수련이 필요하다 – 야고보서 3:13-18

신앙생활은 영적 전쟁이다 – 마태복음 12:28-32

창조절 제9주(왕국절 제9주)

하나님께 온전히 속하라 – 예레미야 4:1-4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라 – 마태복음 21:28-32

창조절 제10주(왕국절 제10주)

목자의 심장을 가져라 – 누가복음 15:1-7

내 백성을 위로하라 – 이사야 40:1-2

창조절 제11주(왕국절 제11주)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 호세아 4:6-10

주의 보좌로 나아가라 – 출애굽기 17:8-16

추수감사주일

주의 이름을 송축하라 – 역대상 29:10-14

주의 은혜를 잊지 말라 – 신명기 8:11-18

창조절 제13주(왕국절 제13주)

행위에 따라 심판하신다 – 요한계시록 20:11-15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라 – 요한계시록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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